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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도 3관왕 도전하겠다” 양궁 김우진,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영예

입력 : 2025-02-25 16:39:23 수정 : 2025-02-25 16: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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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선수 김우진이 25일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열린 결말을 좋아합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3관왕 도전하지 말란 법은 없잖아요(웃음).”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서 3관왕에 오른 양궁 스타 김우진(청주시청)이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단체·혼성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남자 양궁 사상 첫 올림픽 3관왕 금자탑을 쌓았다. 이 업적을 인정받은 김우진은 25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 체육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시상식에서 2024년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기여한 체육인들에게 체육상을 수여했다. 경기, 지도, 심판, 생활체육, 학교체육, 공로, 연구, 스포츠가치 등 총 8개 부문에서 71명의 선수와 1개 단체가 트로피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선을 모은 것은 단연 김우진이었다.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지난해 김우진이 기록한 성과는 화려하다 못해 눈부셨다. 역대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금메달(5개) 보유자가 됐다. 과거 개인전서 남겼던 아쉬움마저 털어냈다. 김우진은 직전 두 대회(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개인전 정상만은 좀처럼 닿지 않았다.

 

양궁선수 김우진이 25일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시상식에서 대상 수상 후 밝게 웃고 있다. 사진= 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파리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정마저 드라마틱했다. 세계 랭킹 1위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16강에서 꺾은 데 이어 8강서 디펜딩 챔피언 메테 가조즈(튀르키예), 4강서 이우석(한국·코오롱엑스텐보이즈)을 차례대로 이겼다.

 

대망의 결승은 매 순간이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한국 킬러 브래디 엘리슨(미국) 상대로 슛오프까지 가는 치열한 혈전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꿈의 무대라 일컬어지는 올림픽서 극강의 집중력과 담대한 정신력을 발휘,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우진은 이번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서 금메달(순금 10돈)이 각인된 표창패와 부상을 전달 받았다. 지난해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양궁 선수가 대한체육회 체육대상을 받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시상식을 마친 뒤 그는 “양궁에서 또 대상이 나왔고, 그중 한 명이 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면서 “선배 체육인들께는 자랑스러운 후배가, 후배 선수들에겐 자랑스러운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양궁선수 김우진이 25일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파리 올림픽의 성과에 머물 생각은 없다. “은퇴하긴 너무 젊은 듯싶다”고 미소 지은 김우진은 “앞으로 두 번의 올림픽까지도 목표를 두고 있다. 열린 결말을 좋아한다. 다음 올림픽에서 또 한 번 3관왕 하지 말란 법은 없다. 계속해서 더 좋은 성적을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차 목표는 2028 LA 올림픽 출전이다. 그에 앞서 내달 17일부터 전북 오수에서 열리는 2025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 출전한다. 오는 9월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렸다. 김우진은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우승을 3차례 경험했다. 최초의 4회 우승자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한편, 이날 김우진 외에도 유도 김민종(양평군청), 사격 양지인(한국체육대)이 경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가운데 최우수상 10명, 1개 단체를 비롯한 우수상 19명, 장려상 41명이 선정돼 각각 표창패와 부상을 수여받았다. 또한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시상’ 및 체육단체 후원사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메세나 부문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방이동=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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