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젠지가 발로란트 이스포츠의 두 번째 국제 대회인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우승을 거뒀다.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젠지가 9일 중국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년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 결승전에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2번 시드인 팀 헤레틱스(TH)를 3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젠지는 헤레틱스와의 결승전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1세트 전장으로 ‘브리즈’를 선택한 젠지는 수비 진영에서 시작해 전반전을 10대2로 마무리할 정도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 공격 진영으로 전환된 후반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13대6으로 승리했다.
젠지는 결승전까지 6전 전승을 기록했다. 퍼시픽 2번 시드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시작해 결승전까지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지난 7일 결승 직행전에서도 아메리카스 2번 시드인 G2 이스포츠를 2대0으로 제압했다.
마스터스 상하이를 우승한 젠지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미화 35만 달러(한화 약 4억8000만원), 챔피언십 포인트 3점을 얻었다. 마스터스 상하이 우승을 통해 챔피언십 포인트 3점을 추가한 젠지는 총 12점으로, 퍼시픽 팀들 가운데 챔피언십 포인트 1위로 치고 나갔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먼치킨’ 변상범은 “퍼시픽과 한국 팀 최초로 우승해 기쁘고 자랑스럽다. 코칭스태프의 힘이 가장 컸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좋은 것은 당연하고 팀적으로 합만 잘 맞추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많은 분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젠지는 이번 마스터스 상하이 우승으로 오는 8월 초 한국에서 개막하는 챔피언스 서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챔피언스에는 전세계에서 총 16개팀이 참가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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