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 된 마음으로!”
프로야구 롯데가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순위는 여전히 가장 낮지만, 시즌 14승(1무26패)째를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박세웅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6이닝 4피안타 1볼넷 등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실점 없이 중심을 잡았다. 김상수, 전미르, 김원중 등 불펜진도 안정적으로 뒤를 받쳤다.
타선에선 황성빈이 맹활약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승부처마다 집중력 있는 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한 것은 물론이다. ‘캡틴’ 전준우가 경기 전 훈련 도중 부상을 입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팀워크를 발휘했다.

수장도 고개를 끄덕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박세웅이 6이닝 호투로 잘 던져줬다. 이어 나온 전미르, 김원중 등도 실점 없이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에서 돌아온 황성빈이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잘 해줬다. 주장 전준우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집중력을 발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수원=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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