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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이자 동료가 보호한다...더 리흐트의 쓴소리, “김민재는 가만히 있는데 이적설이 나오는 것은 문제”

입력 : 2024-03-28 11:25:00 수정 : 2024-03-28 16: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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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팀 동료 보호에 나섰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28일 독일 매체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김민재를 감쌌다. 더 리흐트는 “예전 내 상황과 같다. 김민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일부 팀들이 영입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정말 문제다.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다. 다요 우파메카노도 같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 리흐트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 시절부터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유벤투스(세리에A)를 거쳐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과거 숱한 이적설에 시달렸다.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을 때도 이적설이 불거졌다.

 

김민재는 최근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베이징 궈안(중국)을 거친 김민재는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이듬해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 나폴리에 둥지를 틀었다. 나폴리에서 소속팀이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큰 역할을 했다.

 

단숨에 세계적인 센터백 반열에 오른 김민재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다 지난해 7월 바이아웃(이적 시 필요한 최소 이적료) 5000만 유로를 지불한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유럽 진출 2년 만에 세계 최고 클럽 주전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신임을 받아 꾸준히 주전으로 뛰었다. 시즌 중반까지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일정 속에서 혹사 논란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지난달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다녀온 후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데려온 에릭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으로 재미를 봤다. 김민재가 있는 라인업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자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 내세웠다. 김민재는 최근 3경기에서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여전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독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해본 적이 없는 경험이지만 무언가 배울 수 있을 것. 불만스럽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실전 감각 우려에도 지난 21일과 26일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 출전해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최근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이적설이 불거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비롯해 인터 밀란(세리에A),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까지 등장했다. 김민재의 의도와 달리, 각종 이적설이 나오는 중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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