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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도심 내 교통체증을 해결할 방안을 하늘에서 찾았다. 

 

 UAM은 ‘전기 수직이착륙차량(eVTOL)’을 이용해 도시 권역을 이동하는 도심 교통 모빌리티다. 활주로를 짓기에 한계가 있는 도심에서 수직 이착륙으로 대안을 찾았고 전기로 회전익(로터)을 구동하는 전기 수직이착륙기 개발을 시작했다. 배터리와 모터로 운영하는 만큼 친환경적이고, 헬리콥터보다 소음이 적다.

 

 현재의 UAM 개념은 글로벌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가 2016년 10월 발표한 ‘하늘을 나는 미래형 차량 호출 서비스’를 구상하며 세상 밖으로 나왔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중 교통수단’으로 승객이나 화물을 태우고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해 도심 등 지역에서 이동할 수 있다. UAM 기체는 대개 300∼600m 사이 고도를 비행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UAM의 서울 시내 평균이동시간은 자동차 대비 약 76% 단축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UAM 도입이 출퇴근시 도심의 차량 전체를 약 25%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국토부는 에어택시 일일 이용객 수가 오는 2030년 8445명, 2035년 14만5953명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2040년 시장규모는 13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1차 상용화를 목표로 한 2025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토부는 현재 전남 고흥군의 실증단지에서 민관합동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는 정부는 올해 UAM 도심지 실증을 최초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남 고흥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실증사업 1단계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도심지와 공항 간 운행 등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실증의 핵심은 기체와 통신체계 안정성과 여러 상황에서 발생하는 소음 측정이다. 기존 항공기와 동일한 과정을 거쳐 실증단계를 거친다.

 

 지난달 28일 전남 고흥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국내 첫 UAM 기체 ‘오파브’의 실증 1단계가 공개됐다. 지금은 무인으로 운항하지만 곧 유인 비행도 계획하고 있다. 130m 상공에서 운항시 측정된 소음은 61.5㏈A(가중데시벨·귀로 느끼는 소리의 크기를 더 잘 나타내기 위해 가중치를 붙인 값)로 도시의 일반적 소음(65㏈A)보다 적다. 법적 제도 마련과 국민 수용성, 요금 등 대중화까지는 과제가 많지만 UAM 시장 규모는 앞으로 급성장해 2040년 약 7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준도심 지역인 아라뱃길 상공에서 최초비행을 한 이후 한강(2025년 4~5월), 탄천(2025년 5~6월)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말 UAM 상용화에 이어 2026년 전국 UAM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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