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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장에 낙서한 이유는 그릇된 ‘팬심’…“가수는 뭔 죄?” 누리꾼 분노

입력 : 2023-12-19 16:25:25 수정 : 2023-12-20 09: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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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인근에 복구 작업을 위한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뉴시스

경복궁 담벼락을 훼손한 2차 피의자가 범행 이유를 ‘팬심’이라고 밝혀 분노를 샀다.

 

19일 한 매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스프레이로 경복궁 담벼락에 2차로 낙서한 20대 남성 A씨가 경찰 조사에서 평소 특정 가수의 팬이었기 때문에 이름과 앨범 등을 적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20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왼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이름 등을 쓴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범행 하루 만에 18일 오전 11시 45분쯤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일단 경찰은 A씨의 범행을 1차 범죄에 자극받아 벌인 전형적인 모방범죄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범행 당시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분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수 욕 먹이고 있네”, “그 가수는 뭔 죄냐”, “팬 아니고 안티다” 등 A씨를 비난하는 글을 쏟아내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경복궁 담장 훼손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추가적인 모방 범죄를 막기 위해 관서별로 주요 문화재 등 장소를 선정해 순찰 인력을 확대 배치했다.

 

한편 경찰은 A씨에 앞서 16일 새벽 영추문과 서울경찰청 담벼락 등에 ‘영화 공짜’ 문구 등을 낙서한 1차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 이들은 남녀 두 명으로, 경찰이 신원을 파악해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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