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해 더 글로리’의 현실판 주인공으로 알려진 유튜버 표예림 씨가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0일 부산진경찰서는 오후 1시쯤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시간여 수색 끝에 숨진 표 씨를 발견했다.
이날 표 씨는 자신의 유튜브에 ‘유서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습니다’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표 씨는 “다른 유튜버가 저를 저격하며 다중의 익명으로 인신공격과 흔히 말하는 조리돌림을 하고 있다”며 “제가 당한 학교폭력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비난한 이들에게 자신의 생으로 진실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표 씨는 지난 1월부터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학창시절 12년간 동급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와 겹치면서 ‘현실판 더 글로리’로 불렸다. 하지만 가해자 일부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부인하며 표 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내고 사과까지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가해자들의 주변인으로부터 사이버불링을 당하기도 하면서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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