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사전 예매·보안인력 확대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 지스타가 2년 연속 위메이드를 최대 후원사(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영입한 가운데 오는 11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 간의 일정(BTC관)에 돌입한다. 기업 간 교류에 초점을 둔 BTB관은 하루 빠른 18일까지다. 올해 지스타는 중국발 코로나19의 사실상 종식을 알리듯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20일 지스타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는 지난 8월 31일 기준으로 3250부스(BTC관: 2386부스, BTB관: 864부스)가 확정됐다. 이는 2022년 최종 2947부스(BTC관: 2100부스, BTB관: 847부스)와 비교해 10% 정도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 회차인 2019년(3208부스)도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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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제1전시장의 대형부스는 슈퍼 얼리버드(2월 14일) 접수 시작 당일 완판됐다. 이후 6월에는 제2전시장 BTC관과 BTB관까지 접수가 마감돼 대기 접수가 진행됐다. 8월 대기 접수 포함 전체를 마감했고 현재 전시관 별 부스 도면까지 모두 정해졌다. BTB관이 8월 이전에 조기 마감된 것은 최초라는 게 조직위 측 설명이다.
올해 지스타에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에픽게임즈, 스마일게이트 RPG 등 선발 기업들이 BTC관에 출전한다. 이에 반해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BTB관에는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플레이위드 등 중견 기업들도 자리한다.
신작과 차기작을 전면에 내세우고 관람객을 불러모으는 1차원적 목표에다 지스타는 게임 관련 컨퍼런스의 일환인 G-CON도 알차게 준비한다. 총 3개 트랙에서 38개 세션으로 구성되는 G-CON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비롯해 게임 업계 안팎에서 유명 인사들이 마이크를 잡는다.
한편, 조직위는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일반 참관객의 입장권에 100% 사전 구입 방식을 도입한다. 초대권 역시 미리 온라인에 등록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사회적 불안감을 높이는 불의의 사고 등을 예방할 보안 규정도 한층 높아진다. 안전에 위협이 되는 소지품은 반입할 수 없고, 보안 인력의 배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프레 의상과 소품에 규정도 점검한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게임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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