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럽진 않네요.”
프로축구 전북 현대 박재용(23)은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쿠팡 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 선발 출전해 비공식 전북 데뷔전을 치렀다.
박재용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의 우선 지명을 받고 대학 무대를 누비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했다. 입단 첫해 19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 올해는 18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두각을 나타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조규성(미트윌란)이 떠난 전북은 ‘제2의 조규성’이라 불리는 박재용을 영입했다. K리그1에 나서기 전 PSG와 경기를 할 기회를 얻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재용은 “긴장도 되고 영광이었다. 좋은 경험했다”면서 “이제 전주에서 경기해야 하는데 좋은 발판이 된 것 같다”면서 “막상 경기를 하다보니까 똑같은 느낌이 들었다. 힘이 조금 들어간 것은 있었다. 그래서 만족스럽진 않았다”고 웃었다.
PSG 센터백 듀오를 이룬 다닐루 페레이라, 라이빈 쿠르자와와 경합을 펼치는 모습도 나왔다. 그는 “사실 마르키뉴스와 한번 대결해보고 싶었다. 후반에 나와서 아쉽다”면서 “전반에 뛴 선수들의 원래 포지션이 센터백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경험치가 달라서 그런지 잘하더라”고 돌아봤다.
받아든 유니폼은 마르코 아센시오였다. 그는 “형들이 바꿀 것 같아서 말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아센시오를 아무도 말하지 않더라. 형들이 샤워하는 동안 이강인 선수가 와서 유니폼을 가져다주더라”고 설명했다.
생애 첫 K리그1 무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제가 K리그2에서 마지막 경기를 뛴 것이 2주 전이더라. 그동안 계속 경기에 나섰는데 회복이 많이 된 것 같다. 날씨가 더워서 몸 관리를 잘하려고 한다. K리그1에 빨리 데뷔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박재용은 안양 시절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발탁을 꿈꿨고 현실로 이뤄졌다.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꼭 따고 싶다”고 강조한 후 “전북에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선수가 많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황선홍 감독님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피드백도 많이 해주신다.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시고 있다. 보완해야 할 점과 함께 이제 K리그1와 FA컵이 있기 때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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