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는 입장 발표를 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 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최준희는 “일이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며 후회를 드러냈다. 그는 “패륜아라는 반응도 이해하고 변명의 여지도 없다. 할머니가 나 때문에 상처받고 힘들어 하시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안 좋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최준희는 “할머니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다. 어린 날 할머니에게 더 사랑받길 원했다. 할머니 마음이 풀리신다면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최준희는 지난 9일 오전 최진실 모친 정옥숙(78)씨를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로 인해 정씨는 서울 서초경찰서로 연행돼 약 5시간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정 씨는 지난 7일 최준희와 그의 오빠 최환희(지플랫·22)가 공동명의로 된 서울 서초동 G아파트를 찾아가 동의 없이 이틀간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이 아파트는 고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와 함께 살았던 집이다.
앞서 지난 11일 최준희는 오빠 최환희와 자신의 공동명의로 된 아파트에 방문했다가 외할머니가 있는 것을 보고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현장에서 외할머니 정 씨는 긴급체포된 상태다. 이후 정 씨는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된 최환희의 부탁으로 집에 방문했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인터뷰 공개가 예정된 이날 최준희는 자신의 SNS에 게재한 외할머니 정옥순 씨와 나눈 문자메시지 캡처본과 정 씨에 대한 폭로글을 비롯한 관련 영상 자료를 전부 삭제했다.
현재 최준희의 행동에 대한 누리꾼의 여론은 좋지 않은 상태다. 누리꾼들은 “부모잃고 상처입은 마음 알겠으나 그나마 있는 가족까지 잃어버리는 아픔이 없었으면 한다”“가정사 말고 학폭 논란에 대해서도 깊게 파헤쳐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준희가 과거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2019년 2월,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면서 주 소비층이었던 10대들에게 학교 폭력 가해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진정성이 떨어지는 사과 영상 하나만 게재된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되어 여론은 꾸준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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