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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시드의 기적은 계속된다’...마이애미, NBA 파이널 진출

입력 : 2023-05-30 14:15:25 수정 : 2023-05-30 14: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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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버틀러가 경기 중 지시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기적은 현재진행형.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2~2023 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103-84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구단 통산 7번째 파이널 진출이다. NBA 역사상 두 번째로 8번 시드 팀이 파이널에 올랐다. 최초의 사례는 1999년 뉴욕 닉스다. 플레이인 토너먼트가 도입된 이후에는 최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7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들어섰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동부 콘퍼런스 1위 밀워키 벅스를 4승 1패로 잡으며 반란을 일으켰다. 뉴욕 닉스(5위)마저 4승 2패로 꺾었다.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는 3연승으로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보스턴에 내리 3경기를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NBA 역사상 시리즈 전적 3승 0패를 만들었던 150팀은 예외 없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최초의 불명예 위기에서 벗어나 파이널에 올랐다.

 

누구도 예상 못 한 결과였다. 마이애미는 타일러 히로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지미 버틀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버틀러마저 정규시즌 동안 부상을 안고 뛰었기 때문에 걱정을 샀다. 하지만 버틀러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게이브 빈센트, 케일럽 마틴 등 언드래프티들의 활약이 더해졌다. 마틴은 7차전에서 26점을 터뜨리며 파이널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의 지도력도 눈길을 끌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변화무쌍한 수비 전술로 상대를 괴롭혔다.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 18경기에서 평균 107.4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마이애미의 파이널 상대는 덴버 너게츠다. 덴버는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서 승승장구했다.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LA 레이커스를 4승 무패로 꺾고 일찌감치 상대를 기다렸다.

 

마이애미는 이번에도 언더독의 입장에서 도전한다. 또 한 번의 기적의 써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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