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전술 변화’ 인천, 결정력 부족으로 전북과 0-0 무승부

입력 : 2023-05-14 18:23:12 수정 : 2023-05-14 18:23:1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인천 유나이티드 신진호가 패스한 후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술적 변화에도 승리는 따라오지 않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인천은 3승 4무 6패(승점 13)가 됐다. 전북은 4승 3무 6패(승점 15)를 기록했다.

 

인천은 위기에 빠졌다. 지난 5일 수원 삼성전을 0-1로 졌다. 이어 1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0-2로 패배했다. 시즌 첫 연패였다. 지난해 K리그1 4위를 기록하며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회심의 영입이었던 신진호의 존재감이 아쉽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포항을 떠나 인천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명주와 최고의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명주의 부상까지 더해져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조성환 감독은 이날 신진호, 이명주 조합을 꺼냈다. 문지환도 함께 투입해 미드필더 숫자를 늘렸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던 3-4-3 포메이션이 아닌 3-5-2 포메이션으로 미드필더 싸움에 힘을 줬다. 조성환 감독은 “그동안 미드필더 숫자가 부족하면서 공수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윙백들이 경기를 풀어가지 못해 중원에서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신진호, 이명주, 문지환 조합을 꺼냈다.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것을 준비했다. 미드필더에서 볼 소유를 더 하면서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라봤다.

 

이전보다 달라졌다. 인천은 중원에서 밀리지 않고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전반에는 호흡이 아쉬웠지만 후반 들어 주도권을 가져왔다. 압박 강도를 높여 전북의 볼 소유 시간을 줄이고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천은 거세게 몰아쳤다. 파이널 서드(공격 진영)에서 찬스를 계속해서 만들었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제르소가 일대일 찬스를 놓쳤다. 아쉬운 마무리가 계속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인천 홈 경기장에는 시즌 최다 관중인 1만 5738명이 들어섰다. 부진 탈출을 위한 열성적인 응원을 보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인천은 연패를 끊어내는데 그쳤다.

 

인천=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