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수원을 구하라.’
수원 삼성은 4일 제8대 사령탑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까지다.
수원은 절체절명의 위기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 2무 8패(승점 2)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벌써 강등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수원은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 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으로 정했다. 김병수 감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현재 팀 문제점 분석 및 솔루션 제시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와 세부적인 디테일을 제시했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주목받았지만 고질적인 부상으로 은퇴한 후 지도자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영남대 감독 시절 많은 우승과 함께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육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강원FC 감독 시절에는 공간에서의 수적 우위를 통한 볼 소유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일명 ‘병수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수원은 김 감독이 촉박한 시간에도 빠르게 선수단을 쇄신하여,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치진은 김병수 감독의 뜻을 전적으로 받아들여 향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병수 감독은 “수원의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나에겐 커다란 도전”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지자, 선수단, 프런트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은 다시 특별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다. 7일부터 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10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수원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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