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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전 “아이브 곡 작업에 1년, 혼신 다했다”(인터뷰②)

입력 : 2023-05-01 07:46:00 수정 : 2023-04-30 22: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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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전이 최근 앨범 작업에 참여한 아이브와 예은의 곡 작업 후기를 털어놨다.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 라이언 전은 최근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곡 작업 과정부터 K팝 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라이언 전을 이야기하면 그룹 아이브를 빼놓을 수 없다. 데뷔곡 ‘일레븐(ELEVEN)’을 시작으로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와 이번 앨범 ‘키치(Kitsch)’, ‘아이엠(I AM)’까지 손댔다 하면 음원차트 1위를 만든다. ‘컴백’ 소식에 가요계를 긴장시키는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아이브다. 아이브 신드롬 뒤에는 수많은 노고가 담겼다. 

 

 K팝 그룹에 관해 이야기하던 라이언 전은 “아이브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했다. 특히 아이브의 첫 정규앨범인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를 두고 “이렇게 혼신을 다한 앨범은 처음”이라며 웃었다. “스케줄이 그렇게 바쁜데도 노래 연습을 엄청 했다고 들었다”며 멤버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총 11곡이 수록된 ‘아이해브 아이브’에 9곡이 수록됐다. 라이언 전은 “거의 1년이 걸렸으니 죽을 것 같더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최상미 부장님과 정말 많이 고생했다. ‘애프터 라이크’도 거의 1년이 걸렸었다. 뚝딱 해서 만들어 낸 게 아니라 고생을 많이 하는 앨범”이라고 소회했다. 고치고 또 고치고, 한 달이 넘게 믹싱 작업만 하면서 가끔 ‘현타’도 왔다. “내가 10분 만에 곡을 쓰는 천재는 아니”라면서 “누군가는 곡 진행이 더디다고 할 수 있지만,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드는 것처럼 작업한다. 현타가 와도 대중이 인정해 주니 만족하는 거다. 직업병 같다”고 답했다. 

 

최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예은의 앨범에도 참여했다. 그룹 CLC 출신으로 8년 만에 홀로서기에 나선 예은의 앨범 ‘더 비기닝(The Beginning)’의 수록곡 ‘체리콕(Cherry Coke)’과 ‘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Strange Way To Love)’에 지원사격했다. 라이언 전은 “어느 가수든 ‘내 가수’라고 생각하고 작업한다. 그래야 공정성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다”며 “예은이의 곡도 작업하는 데 6개월이 걸렸다. 몇 번을 갈아엎었는지 모른다. 항상 만족스럽지가 않다. 내 가수에게 줄 곡인데 얼마나 좋아야 하겠나. 결과적으로 본인도 만족하고 팬도 만족하니까 노력의 보상이 된다”고 작업 후기를 전했다. 

 

곡을 만들며 수없이 반복해서 듣게 될 음악이다.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는 라이언 전도 음원 발매 시간이 되면 긴장할까. 궁금증을 가지고 ‘오후 6시’ 음원 공개 순간의 감정을 물었다. 그러자 라이언 전은 “평가를 받는 시간이다. 어떤 가수든 제작자든 그 시간이 되면 가장 고통스러울 거다. 팬이라고 마냥 ‘좋다’고 평가하지 않고 냉정하다. 그래서 그 시간이 되면 무섭다. 하루가 딱 지나서 반응을 확인하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한편, 라이언 전은 아이브, 몬스타엑스, 오마이걸, 에스파 등 수많은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활약하고 있는 K팝 대표 ‘히트곡 제조기’다. 올해 2월 열린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작곡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아이브의 새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 다수의 수록곡에 참여하며 그 진가를 발휘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슈퍼벨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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