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을 아시나요

입력 : 2023-04-25 13:51:48 수정 : 2023-04-25 14:08:3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호영 K리그 기술위원이 경기장을 방문해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SG를 아시나요?’

 

 K리그 기술위원회는 2019년까지 ‘경기위원회’로 운영되던 조직이다. 감독관을 파견해 경기가 원활하게 운영되는지 점검하고 경기 내용을 평가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그러던 중 2020년부터 기술위원회로 확대 개편됐고 그간 경기위원회가 담당하던 경기 평가, 감독관 운영 업무를 넘어 리그 수준 향상을 위한 전술 연구, 시설개선 등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했다.

 

 그리고 기술위원회는 경기감독관그룹(MCG), 시설개선그룹(FDG), 기술연구그룹(TSG)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2020년 이후 TSG의 역할이 커졌다. TSG는 경기력 향상 발전 방안의 연구 및 제언을 담당하는 일종의 K리그 전술 전략 싱크탱크다. 올해는TSG는 출범 후 최다인 17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다. 전문성 및 공신력 확보를 위해 전원 P급 라이선스 및 관련 박사학위 보유자이며 K리그 전현직 감독, 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전임강사,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출신으로 구성됐다.

 

 최근 최윤겸(현 충북청주 감독), 이기형(현 성남 감독), 이병근(전 수원삼성 감독) 등 TSG 위원을 거쳐 감독직을 맡은 경우가 있는 반면 김태완(전 김천상무 감독), 박건하(전 수원삼성 감독), 전경준(전 전남 감독), 정경호(전 성남 감독대행) 등 현장에서 물러난 감독이 위원으로 합류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TSG는 감독들이 공백 기간 현장에서 물러나 객관적이고 보다 넓은 시야로 축구를 볼 수 있는 구심점 역할도 수행 중인 셈이다.

 

◆K리그 TSG의 주요 활동

 

 2020년까지 TSG는 주로 K리그 팀의 경기력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각 구단에 제공한 연구결과물은 연말에 발간한 ‘테크니컬 리포트’ 정도였으나 2021년 박태하 위원장 취임 후 형식적인 자료 생성보다 위원 전원이 현장에 나가 각 팀의 전술 개발 및 전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방안을 강조하며 다양한 신규 업무를 개발했다.

2022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2년에는 팬, 미디어 등 대외적으로 증가하는 전술분석 콘텐츠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월간 TSG’, ‘테크니컬 리포트’ 영문판 등을 발간했다.

 

 올해에는 K리그1, 2 전 경기 현장 출장 및 경기 평가를 진행한다. 선수 평점, 베스트11 및 최우수선수(MOM) 선정 등을 맡았다. 또 위원별 K리그1 담당 팀을 배정해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며 대외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연말에는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간해 K리그 전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이미 2022년 9월부터 월 단위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전술분석 유튜브 콘텐츠 ‘TSG 전술후술’도 월 1회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현재 총 15편의 ‘전술후술’ 콘텐츠는 평균 조회수 약 7만을 기록 중이다. 올해에는 한준희 해설위원의 나레이션으로 팬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월간 TSG(2023년 4월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외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 분석 및 영상 자료를 구단과 공유하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상대 팀 전력 분석도 지원한다. K리그 시즌 중에 바쁜 감독과 코치진을 대신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TSG의 궁극적인 목표는 경기 품질 향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력의 향상이라는 대전제에 따라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리그 발전을 도모하는 게 지향하는 바다. 연맹 측은 “K리그 각 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현장 지도자들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데 운영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