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용한 투자처를 찾다면 부동산 경매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12일 세계일보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빅2와 함께하는 비법 전수 머니토크’라는 주제로 공동 개최한 ‘2023 세계 재테크 토크쇼’에서 부동산 경매투자 전문가 이현정 ㈜즐거운컴퍼니 대표는 현재와 같은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부동산 경매에 주목해 볼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돈 샐 틈 없는 틈새경매를 노려라‘라는 주제로 토크쇼 포문을 열며 먼저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표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고 상승을 할 수 있는 요인으로 먼저 ‘빠질 만큼 빠졌다’고 생각하는 거래심리를 꼽았다. 또 지난 11일 한은의 기준금리 2연속 동결 등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추는 추세와 특례보금자리 시행, 다주택자의 추가대출 가능 등 대출 규제 완화도 요인으로 꼽았다. 양도세와 종부세 등 세금 부담을 감면하는 추세와 등록 임대 사업자 부활 등 정책적 요인도 눈에 띈다고 전했다. 또 지난 7일부터 강남·서초·송파·용산을 제외한 서울
전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한이 최장 10년에서 1년으로 줄어드는 등 전매제한 완화로 인한 분양시장의 활성화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선정했다.
반면 집값 하락 요인으로는 미회복된 매수심리와 지속되는 경기 침체, 전세 거래 실종으로 인한 역전세난 심화, 해결되지 않은 미분양 물량 속출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이처럼 상승과 하락 요인이 다양한게 혼재하는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가치가 있는 부동산 경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른바 ‘경매 3초 권리분석’을 통해 ▲말소기준 권리 찾기 ▲임차인 권리 확인하기 ▲배당순위 확인하기 등 3가지 측면을 설명했다.
이어 최소 1000만원 종잣돈으로 시작할 수 있는 빌라 경매 투자, 6000만원 종잣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아파트 경매, 1억원 이상 종잣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경매 투자 등 총 3가지 경매 투자 방법을 공개했다.
경매 투자 예상지에 대한 효과적인 사전답사와 현장답사 방법도 설명했다. 특히 현장답사 이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현장답사 질문법도 공개됐다. 예를 들어 ▲낙찰 받은 후 내놓을 수 있는 보증금과 월세 규모는 얼마인지 ▲전세 가능 금액은 얼마인지 ▲가장 최근 매매가는 얼마였는지 등을 현장답사 시 질문해 볼 것을 권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리모델링 투자법 ▲토지 낙찰후 신축 등 다양한 부동산 경매 투자 방법도 소개하며 재테크 토크쇼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대표는 “부동산 경매는 미디어에서 노출된 부정적 모습과 다르게 돈이 막힌 곳을 뚫어줄 수 있는 유용한 거래”며 “부동산 경매에 참여하는 이들 모두 경제의 선순환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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