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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비하인드] 디펜딩챔피언의 위엄…SSG, 의상부터 묵직

입력 : 2023-03-30 18:00:00 수정 : 2023-03-30 20:52:2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김두홍 기자

 

“좋은 기운 이어가고자!!”

 

SSG가 2연패를 꿈꾼다. 지난 시즌 SSG는 리그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다. 이제는 도전자가 아닌, 지켜야 하는 입장이 됐다. 부담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다. ‘주장’ 한유섬은 “그냥 우승도 아니고 와이어 투 와이어라는 정말 값진 우승을 했다. 그것보다 더 잘하려면 사실상 전승을 해야 한다”고 껄껄 웃으며 “부담을 생각하다보면 끝도 없다. 하던 대로 똑같이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막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그것도 가장 중앙에 자리 잡았다. 디펜딩챔피언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2021시즌 6위에 머물렀던 SSG는 지난해 뒷자리에 배치된 바 있다. 한유섬은 “작년 미디어데이 영상을 찾아봤다. (추)신수 형이랑 (김)광현이형이 ‘이제 앞으로 가고 싶다’는 포부를 얘기했더라. 우리끼리 앞자리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계속 서야하지 않을까 그런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의상 또한 남달랐다. 감독 및 참석 선수 2명(한유섬, 최지훈) 모두 정장을 입었다. 후드, 흰색 티, 점퍼 등 구단 이미지를 강조한 캐주얼한 의상을 선택한 다른 구단과 다른 모습이었다. 삼성의 경우 큼지막한 체인 목걸이를 걸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미디어데이 첫 출전인 최지훈은 “(한)유섬이 형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한유섬은 “작년에 선배들이 격식을 차리기 위해 정장을 입었다. 좋은 기운을 그대로 잇고자 우리도 정장을 입고 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이 코앞이다. 개막 미디어데이까지 치른 만큼 조금씩 실감이 될 터. 한유섬은 “솔직히 말해 아직 감흥은 없다. 야구장을 밟아야 느낌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몸 상태는 좋다. 한유섬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다치지 않았나”라며 “특별한 휴식 없이 바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실력은 장담 못하지만 뛸 준비는 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지훈 역시 “정확한 것은 시즌 들어가봐야 알지만, 몸 상태는 항상 좋다. 팔팔하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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