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를 향한 도전에 양보란 없다.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됐다. 여자부 3개팀 감독 및 대표선수들이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봄배구에는 1위 흥국생명(승점 82점·27승9패), 2위 현대건설(승점 70점·24승12패),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60점·20승16패)가 초대받았다.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는 23일,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29일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막바지 역전극을 쓴 흥국생명은 통합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우승은) 감독과 선수단 모두가 원하는 결과다. 상대 팀이 올라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미연은 “현대건설은 높이가 좋고 미들블로커진도 강하다. 도로공사는 빈틈 있는 선수 없이 다들 노련하다. 두 팀 다 까다롭다”며 “우리 팀은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공을 잘 받고, 잘 연결해주는 게 중요하다. 나를 포함한 리시브 라인과 세터가 잘 버텨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후반기까지 1위를 유지했던 현대건설은 아쉽게 2위로 리그를 마쳤다. 플레이오프부터 출발하게 됐지만 개의치 않는다.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훨씬 잘해줬다. 부상선수도 몇 있으나 팀워크로 힘을 모으려 한다”며 “모두 잘 회복해 플레이오프 1차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성적도 신경 써야 하지만 코트 안에서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민경 역시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 정규리그는 끝났으니 미래를 봐야 한다”며 “(우승) 기회가 남아있다. 최선을 다해 (왕좌를) 뺏어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로공사는 단기전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꿈꾼다. 김종민 감독은 “개막 전 아무도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를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나와 선수들도 비슷한 마음이었다”며 “그래서 이 기회가 더 소중하다. 선수들과 함께 신나게 놀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유나는 “우리 팀엔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쉽게 지지 않는 법을 다 알고 있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상암=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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