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친형을 향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천수는 아버지와 형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이천수는 식사를 하던 중 “천석이 형이랑 오랜만에 밥 같이 먹는다. 한창 사춘기 때 기억 나는 건 돈 벌러 가고. 같이 식사하러 가는 게 거의 없었다”라고 이야기하며 형이 가족들을 위해 고등학교 때부터 배를 타고 돈을 벌었던 일을 전했다.
이천수는 “고등학교 시절이 제일 중요했는데 아빠도 어떻게 보면 회사가 문제가 생겨서 엄마도 일을 하고 있지만 제가 운동하는 친구들이 돈이 좀 들다 보니까 형이 배를 타면서 그 돈으로 제가 합숙비를 내고 축구화를 사고 그래서 축구를 했었던 기억이 있다. 형만 보면 미안하다”라고 형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했다.
이에 이천수 형 이천석은 “배를 타는 게 벌 수 있었다. 차 100대를 싣고 주차를 시키고 밖에만 있었다. 내가 바다를 별로 안 좋아한다”라며 힘들었던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 당시 제 친구들은 일반 회사원 봉급이 70만 원, 전 150만 원이었다. 거기에서 100만 원 가량 동생한테 들어간 걸로 알고있다. 나머지는 생활비에 보탰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천수는 현재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전 축구 국가대표 현 방송인, 유튜버, 세 아이의 아빠 이천수의 현란한 일대기비즈니스”를 표방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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