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 신동엽이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개그맨 선배에 오히려 연민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손 없는 날’에서는 개그맨 신동엽이 배우 한가인 앞에서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1991년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는 신동엽은 “왜 기차 안 개그를 아이디어로 내게 된 거냐”라는 한가인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처음에 우리 신인 개그맨들한테 기차 안 소재로 콩트를 짜라고 말이 나와서 각자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며 “그때 유행어가 될지 모르고 아는 형 말투를 내가 따라 했다. 그걸 냈는데 반응이 좀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게 고정 코너가 된 거다. 그때 신인에게는 이런 게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기차 안에서 콩트를 찍는데 중간에 NG가 나면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했다. 기차 배경 화면이 나가기 때문에 NG 내면 이걸 이어서 붙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신동엽은 자신을 괴롭히던 선배를 떠올렸다. 그는 “날 못마땅하게 여긴 선배 한 명이 있었다. 지금은 활동을 안 하지만 내가 할 때마다 ‘저 코너 재밌대, 구경 가자, 동엽이한테 배워야지’ 막 그러면서 카메라 앞에 쭉 둘러앉아서 날 괴롭혔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난 너무 얄밉게 한 번도 NG를 안 냈다”며 ”그 형은 그 형대로 짜증내고 그랬다. 난 그런 상황에 전혀 긴장 안 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날 괴롭히려고 하면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기보단 안타깝다. 그것밖에 안되는구나 연민을 느낀다. 그릇이라도 크면 이것저것 담을 수 있는데 자꾸만 자기 그릇이 어떤지를 알려주니까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하며 남다른 대인배 면모로 관심이 모아졌다.
황지혜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JTBC ‘손 없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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