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가 강종현씨를 소환조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이날 오전부터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강종현씨는 배우 박민영씨와 열애설이 난 후 빗썸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당자 비텐트다. 비텐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콘텐츠 유통업체 버킷스튜디오다. 이 중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는 강씨의 여동생 강지연씨가 대표이사로 있다.
빗썸홀딩스의 사내 이사도 겸하고 있는 강지연씨는 2015년까지 휴대폰 액세서리를 납품하는 회사 대표로 있었다가 2020년 230억원으로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코스닥 상장사 3곳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연씨의 경우 지난주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강종현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배우 박민영은 지난해 9월 강종현과의 열애 보도 이후 하루만에 “헤어졌다”고 밝혔지만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동시에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도 휘청 거리면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서울 청담동의 후크 사옥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김유진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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