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후반 교체 투입돼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의조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벤투호는 이날 아쉽게 2-3으로 패했지만, 0-2에서 2-2까지 맹추격하며 끝가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불살랐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아쉬움을 남겼던 황의조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2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밀리자,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준비시켰고, 후반 10분 정우영(알 사드)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공격적인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는 임무를 띄고 그라운드를 밟은 황의조는 조규성과 함께 투톱을 이뤄 가나 문전을 두드렸지만, 결국 아쉽게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다음은 황의조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아쉬운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정말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쫓아갔고, 0-2로 지고 있는 와중에도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했다. 결과적으로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희생 정신 부분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팀 동료로서, 같은 팀 선수로서, 또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투입될 때 벤투 감독이 주문한 부분은.
“수비적으로 최대한 많이 도와주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좀 나섰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셨다. 최대한 박스 쪽에 가면서 조규성 선수와 투톱 식으로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조규성과 어떤 이야기를 했나.
“전반 끝나고 크로스를 많이 하라고 요구했다. 투 스트라이커가 들어간다면 수비 선수들도 많이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에 아무래도 크로스 상황에서 많이 좀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전반 종료 후 라커룸에선 어떤 대화를 했나.
“하나하나 따라가면 충분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런 부분들이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쫓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부상 선수가 많다.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포르투갈전까지 준비할 수 있는)시간은 짧지만 그래도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코너킥 없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그래서 선수들이 가서 항의를 했다. 코너킥도 찬스이기 때문에 그 찬스를 살리려고 좀 끝까지 했었는데, 코너킥을 차지 않고 끝냈기 때문에 선수들이 그렇게 가서 항의를 했던 것 같다.”
▲벤투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선수들이 할 몫을 충분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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