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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다가와” 유아, 도회적 ‘셀피쉬’로 ‘숲의 아이’ 넘을까(종합)

입력 : 2022-11-14 15:09:44 수정 : 2022-11-14 15: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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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마이걸의 유아가 두 번째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부터 ‘대박’을 친 유아가 전작을 뛰어 넘는 히트송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오마이걸 멤버 유아의 솔로앨범 ‘셀피쉬(SELFISH)’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아는 ‘셀피쉬(Selfish)’와 ‘레이 로우(Lay Low)’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유아의 두 번째 미니앨범 ‘셀피쉬’는 지난 2020년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 ‘숲의 아이(Bon Voyage)’ 이후 약 2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유아는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도 우려도 많이 되지만 설렌다. 다시 한 번 여러분 앞에 설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셀피쉬’는 유아의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의 이미지를 벗어나 도시적이고 세련된 모습이 담긴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셀피쉬’는 우유부단한 상대와의 불확실한 관계에 답답함을 느끼는 감정을 물이 빠지고 있는 욕조 속의 물고기에 비유한 곡이다. R&B 사운드, 솔직 당당하고 도발적인 매력에 ‘힙한’ 분위기와 에너지를 담았다. 

 

‘셀피쉬’ 안무는 원밀리언의 최영준 안무가가 참여했다. “특별히 퍼포먼스에 많은 생각과 노력이 들어간 곡”이라고 말한 유아는 “최영준 안무가가 ‘너라면 이 안무를 믿고 맡겨도 되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다. 아이언맨을 본따 ‘세상을 구한다’는 의미의 안무다. 오마이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약간의 섹시함이 가미되기도 했다”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셀피쉬’에는 에너지 파워풀한 목소리 내기 위해 노력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안무를 덜어내기 보다는 짜여진 안무에 맞춰 체력을 끌어올리려 했다. 쉴 틈 없이 에너지를 쏟아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숲의 아이’의 조명에는 그룹 세븐틴 부승관의 몫도 상당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한 부승관은 유아의 ‘숲의 아이’ 무대를 재해석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유아는 이를 언급하며 “승관씨가 ‘놀토’에서 ‘숲의 아이’ 커버해주신 걸 봤다. 그 곡을 좋아하신다는 건 전해 들었는데, 그렇게 표현해주시고 나니 곡을 뺏긴 것 같았다. 양도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셀피쉬’도 승관씨와 챌린지에 도전해보고 싶다. ‘숲의 아이’처럼 ‘셀피쉬’도 잘 소화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새 앨범의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블러드 문(Blood Moon)’을 꼽은 유아는 “‘블러드 문’은 미니멀한 곡이다.  베이스 매력적이어서 로우톤 좋아하는 분들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로우톤 목소리를 좋아하는데, 그 매력이 잘 담긴 곡 같다. 베이스가 강조되는 음악이다. 판타지적 모습이 분위기 있게 표현된 것 같다”고 짚었다. 

 

솔로 가수로서 유아의 매력을 묻자 유아는 “나다운 표현력이 묻어난다. 솔직하고 가감없이 보여주는 게 나만의 매력 같다”고 답했다. 팀 활동과 솔로 활동의 차별점에 관해서는 “오마이걸이 추구하는 분위기에서는 러블리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솔로로서는 내 보컬을 다채롭게 뽑아내는 게 숙제라고 생각했다. 감정처럼 목소리도 변한다고 생각한다. 곡 분위기에 맞게 끌어내는 연습을 많이했다. 그래서 수록곡 각각 개성 있는 목소리가 담긴 것 같다”고 자평했다.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와 관련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유아는 “‘숲의 아이’ 이 곡이 아니면 무대를 하지 않겠다는 포부로 만들어진 앨범이었다. 노래가 너무 마음에 들었었다”면서 “두 번째 앨범, 오가닉한 모습 봐주셨기 때문에 이미지 변화에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이 무대를 보여드렸을 때 자신감 있는 무대가 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셀피쉬’ 듣자마자 이 곡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퍼포먼스나 수록곡도 듣고 꽂힌 곡들, 자신 있는 곡들만 골랐다. 가사도 원하는 주제를 어필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셀피쉬’의 분위기를 의도한 것은 아니다. ‘숲의 아이’가 선물처럼 다가온 것처럼 ‘셀피쉬’도 운명처럼 다가왔다. 이 곡에 맞춰서 내 자신을 변화시키고 가꿔서 보여드리고자 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오가닉한 모습도 남기고 싶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세계관을 이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솔로 가수로서의 지향점을 묻자 유아는 “한계점이 없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 무대 보고 노래 듣는 분들이 에너지 받아가셨으면 좋겠다.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가수이고 싶다. 듣는 분들이 기쁘게 들어주신다면 솔로 가수로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숲의 아이’로 음악방송 1위 등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안 가질 수 없었다”는 유아는 “걱정도 많이 되지만 그렇다고 바뀌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부담감을 쌓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하고 싶다. 그래도 좋은 성적을 얻게 된다면 감사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좋은 결과가 따를 거라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Bon Voyage)’로 강렬하면서도 몽환적인 색채로 확고한 스타일을 굳혔다. 이번에도 유아만의 독보적인 콘셉트를 선보이고자 한다. 유아는 “전작 ‘숲의 아이’에서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았다. 티저가 공개되고 많은 분들이 ‘믿고 듣는 솔로’라는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이 수식어를 발전시키면서 이어나갈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더 발전되고 다음을 생각할 수 있는 가수,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무대로 보답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오늘(14일) 오후 6시 공개.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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