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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부상 투혼 의지, 벤투 감독은 ‘발탁’으로 답했다

입력 : 2022-11-13 12:08:00 수정 : 2022-11-14 09: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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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호, 최종 명단 확정!’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26인 명단이 확정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2 FIFA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로 출국했다. 베이스캠프에서 예열한 뒤 H조 조별리그를 소화한다.

 

 ◆ ‘부상 우려’ 손흥민, 함께 한다

 

 카타르에서 함께 할 26인 명단은 지난 12일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지 높은 기온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기존 23인 엔트리에서 3명 증가한 26인이다. 가장 이목을 끌었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포함돼 급한 불을 껐다.

 

 손흥민은 지난 2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전에서 다쳤다. 안와골절이라는 부상을 입었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 기간이 최소 2∼3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월드컵을 앞둔 한국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으로 골을 책임지는 건 물론 주장으로서 정신적 지주를 맡았던 손흥민의 부상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다행히 수술이 무사히 끝났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거란 낭보가 전해졌다.

 

 선수 본인도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자신의 SNS를 통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이다. 나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며 “지난 2년여의 시간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부상 리스크가 있어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월드컵에 뛰겠단 의지를 보였다.

 

 벤투 감독은 투혼 의지를 확인, 발탁으로 답했다. 그러나 섣부른 출전은 아직이라고 선을 그었다.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 부상과 관련해선 선수 본인 및 토트넘 메디컬팀과 소통 중이다. 팀 훈련 합류는 미정이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가 편하게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팀을 위한 출격은 꾀하되, 선수 생명에 무리가 가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 뚝심? 고집? 벤투 스타일 그대로

 

 손흥민뿐 아니라 소위 뽑힐 만한 선수들, 예상했던 선수 대부분이 선택을 받았다. 물음표가 따랐으나 최종 명단에 승선한 선수는 이강인(21·마요르카)가 사실상 유일하다. 벤투 감독은 “장점은 기술이 좋다. 그리고 이전과 비교해서 발전이 있어서 최종 명단에 뽑았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주전으로 뛰었던 황의조(30),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이상 26·울버햄프턴), 이재성(30·마인츠) 등이 함께 한다.

 

 써왔던 베스트일레븐을 그대로 가져가는 건 감독의 당연한 선택이지만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은 선택에 물음표를 남기기도 했다. 권창훈(28·김천상무), 나상호(26·FC서울) 등이 대표적이다. 각 소속팀에선 주축으로 활약 중이고 벤투 감독의 꾸준한 부름을 받긴 했으나 뛰었을 때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카타르로 동행하게 됐다.

 

 다양한 평가와 의견을 남긴 최종명단이었지만 주사위는 던져졌다. 잘했던 선수들은 꾸준한 우상향을 그려주길, 부진했던 자원들은 극적으로 반전하길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야 할 때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 이후, 28일 오후 10시 가나전, 내달 3일 자정 포르투갈전까지 3경기를 뛴다. 모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조 2위 이상을 기록하면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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