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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왕 터너, 다저스 소속 3번째로 클레멘테상 수상

입력 : 2022-11-01 13:45:37 수정 : 2022-11-01 13: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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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3루수 저스틴 터너(37·LA다저스)가 2022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클레멘테상은 지역 사회 각종 자선 봉사 활동으로 메이저리그의 명예를 높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이하 한국시간) “터너가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터너는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후원사인 캐피털원에서 선정된 대표, 메이저리그 중계사, 클레멘테의 자녀들인 엔리케, 루이스, 로베르토 클레멘테 주니어로 구성된 패널진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고, 팬투표에서도 지지를 얻어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월드시리즈 3차전이 열리는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악천후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클레멘테상 시상식도 미뤄졌다.

 

 클레멘테상은 빅리그에서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광스러운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71년 설립 당시 '커미셔너상'이라는 명칭으로 지역 사회에 선행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했다. 이듬해 12월 이후 명칭이 클레멘테상으로 바뀌었다. 클레멘테는 당시 지진 발생으로 힘든 시기에 처한 니카라과를 돕기 위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던 중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클레멘테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으로 상의 명칭이 바뀌었다. 일부 선수가 등번호 21번을 달고 클레멘테를 기리는 ‘클레멘테데이’도 있다.

 

 터너는 이미 6년 전부터 선행에 앞장섰다. 아내 코트니와 함께 ‘저스틴 터너 재단’을 설립했다. 노숙자가 된 퇴역군인, 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지원하는 역할이었다. 앞서 5차례나 클레멘테상 후보에 오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올해는 지역 봉사단체인 ‘더 드림센터’와 아동병원을 위해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65만달러(약 9억3000만원)를 모금했었다. 개인적으로도 아동병원에 10만달러(약 1억4300만원) 이상을 기부했고, 7만 개 이상의 장난감과 1만4000대의 자전거를 LA 지역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다저스 소속 선수가 클레멘테상을 받은 것은 스티브 가비(1981년)와 클레이턴 커쇼(2012년)에 이어 터너가 세 번째다. 다저스 구단은 “지역 사회에 대한 터너의 노력과 지칠 줄 모르는 헌신은 LA 전역의 삶을 계속 변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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