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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박혜수 피해자 모임 “진실을 가릴 순 없어” 분노(인터뷰)

입력 : 2022-10-14 10:10:00 수정 : 2022-10-14 1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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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박혜수의 발언에 학폭(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깊은 분노를 나타냈다.

 

14일 일명 ‘박혜수 피해자 모임’ 중 A씨는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에 “박혜수의 당당한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며 “인터넷을 열었는데 박혜수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는 기사가 쏟아지더라. 기사 하나를 봤다. ‘지금 상황을 피하지 않고 해결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적혀있었다”며 “웃으며 복귀에 나선 박혜수를 칭찬하듯 ‘뒤로 꽁꽁 숨은 피해자들’이란 제목도 있었다. 순간 멍해지더라”며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앞선 9일 박혜수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진행된 영화 ‘너와 나’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관객과 만났다.

 

이날 박혜수는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결백을 주장하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관객과 영화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A씨는 “역시 끝까지 이렇게 나오는구나. 사과를 할 거면 진작했겠지 싶더다”며 “진실을 가릴 순 없다. 박혜수가 학교 애들을 괴롭힌 건 사실이고 확실하다”고 못박았다.

 

이어 “각자 일상을 살던 다른 피해자들도 이번 입장을 접하고 굉장히 답답해 한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게 진짜 맞는 일이냐. 진심으로 묻고 싶다. 바라는 건 피해자 각각에게 전하는 공식적인 사과다. 그렇게 힘든 일인가”라고 되물으며 ”저희는 용서를 한 것도 아니고 지친 것도 아니다”라고 담담히 말을 마쳤다.

 

또 다른 피해를 주장하는 B씨는 “끝까지 반성 없는 태도에 화가 난다. 오늘 <“구원받은 느낌” 박혜수 ‘세월호 퀴어 영화’로 웃으며 컴백>이란 기사를 봤다”며 “정작 본인은 잘못을 하고도 구원을 받았다는 말을 하다니… 정말 비참하고 마음이 아팠다. 당당한 게 아니라 뻔뻔한 모습이다. 할 말을 잃었다. 수 많은 선후배가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명 박혜수 피해자 모임에는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할 수 있는 인원이 뭉쳐 이번 사태를 ‘피하지 않고 해결하려’ 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지난번 폭로 때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지 않았던 인원과 추가 증언이 필요하면 도움을 주겠다는 후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학폭 의혹이 일었을 당시 소속사는 “박혜수 씨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박혜수 역시 “내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사람이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니 마음이 아프다”라고 직접 반박했다. 이에 폭로자 C씨는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저격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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