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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2002 월드컵, 손흥민 있었으면 결승 갔다”

입력 : 2022-06-02 15:05:00 수정 : 2022-06-02 12: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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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쉬운 질문.”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손흥민(30·토트넘홋스퍼)과 함께 했다면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을 것이라며 칭찬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한일 월드컵 성공 개최 20주년 기념 및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카타르월드컵 응원을 위해 6월 A매치 4연전을 ‘풋볼 페스티벌’로 꾸렸다. 시작 둘째날인 2일, 서울 소공로에 위치한 더 플라자 서울에서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오찬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는 지난 20년 동안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그 일원으로)이곳에 자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2002 한일월드컵은 과거지만 미래를 향한 응원도 잊지 않은 히딩크 감독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도 아래 또 한 번의 사고칠 준비에 한창이다.

 

 에이스는 역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이 되며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이에 ‘명예 한국인’으로 불리는 히딩크 감독은 손흥민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벤투호는 같은 날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브라질에는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라는 세계 최고의 인기 스타가 있다. 이에 히딩크 감독은 손흥민과 네이마르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지체없이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그의 손흥민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손흥민과 함께 했다면 4위를 기록했던 2002 한일월드컵에서 결승까지 갔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아주 쉬운 질문이다”며 웃은 뒤 “‘그렇다’고 간단히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손흥민은 모두가 탐낼 선수고 인성까지 뛰어나다. 팀에 큰 보탬이 됐을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히딩크 감독뿐 아니라 정몽준 KFA 명예회장, 정몽규 KFA 회장,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감독,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박지성 전북현대 어드바이저 등 4강 신화의 주역과 축구계 인사 200여명이 자리해 한일월드컵 성공 20주년을 축하했다.

 

 정몽규 회장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가 한국 축구에 있던 유리천장 높이를 끌어올렸다. 도전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엘리트 중신뿐 아니라 저변 및 투명성 확대 등에도 힘쓸 것”이라며 더 발전한 한국 축구를 바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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