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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조보아, 탄산 이상의 통쾌함으로(종합)

입력 : 2022-02-23 16:20:05 수정 : 2022-02-23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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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안보현과 조보아, 악역 오연수까지 예측불가한 변신을 예고한다. 최초의 군법정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이 새로운 소재로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23일 오후 tvN 새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진창규 감독과 주연배우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이 참석했다.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둔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진창규 감독은 “전혀 다른 배경의 두 사람이 군검사로 만나 군의 부조리나 비리, 개인적 복수까지 이뤄내는 이야기다. 법정 드라마라 무거울 거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최대한 경쾌한 분위기의 극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군검사, 군법정을 처음으로 조명하는 한국 최초의 군법정 드라마다. 우리 사회에서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에서 영감을 받아 군대 내에서 벌어지는 범죄, 부패, 비리 등을 낱낱이 파헤치고 응징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예측불가 전개로 풀어낼 예정이다. 

 

진 감독은 “배우들이 전작과 전혀 다른 톤을 보여준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일단 군대 이야기라는 것이 다르다. ‘군법정’을 아는 분들은 많이 없을거다. 전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된다”면서 “판검사가 계급으로 얽혀있고, 그 관계에서 오는 딜레마와 갈등이 재밌을 거다. 주인공들이 계급적 한계를 넘어서 어떻게 사건을 해결할지 주목해 달라”고 예고했다. 

돈을 위해 군대를 선택한 ‘미친 개’ 군검사 도배만 역에는 배우 안보현이 출연한다. 안보현은 “제안을 받고 앉은 자리에서 대본 4부까지 다 읽었다. 여태껏 보지 못했던 소재에 탄산 이상의 통쾌함이 느껴지더라. 이 작품은 나에게도 도전이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진창규 감독은 “도베르만 하면 안보현이 떠올랐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최근 대표작을 갈아치우며 활약하고 있는 안보현은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평생 해보지 못할 것들을 연기로 승화하고 있다. 대본에는 없지만 인물의 과거를 그려보고 없는 서사를 만들어내고, 그 인물이 되려고 집중한다”며 “‘안보현을 입히자’가 아니고 ‘도배만이 되어보자’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복수를 위해 군대에 온 ‘일급 조련’ 군검사 차우인 역은 조보아가 맡는다. 진 감독은 “사랑스러운 조보아가 정반대의 역할을 어떻게 보여줄지 궁금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조보아는 “훌륭한 필력 가진 작가님, 기라성 같은 선배님이 기둥 되어 주시고 안보현과도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감독님과 ‘몬스터’ 촬영을 하며 좋은 기억이 많았다. 함께하게 되어 좋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군검사 캐릭터를 위해 난생 처음 숏컷에 도전했다. 조보아는 “머리 스타일보다 역할 자체가 파격적인 도전이다. 차우인은 강인한 아이고 이번 드라마에서는 액션신도 많아서 액션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부분들이 많아서 재미를 느끼며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배만과 차우인 두 사람은 계급과 정의 사이에서 서로 다른 지향점을 보인다. 법복을 입었을 뿐 스스로를 군인이라 여기는 도배만, 반면 법보다 높은 계급은 없다는 신념 아래 자신은 군사 법정에 서는 검사라고 생각하는 차우인의 만남이다.

여기에 최초의 여자 사단장 노화영 역에는 오연수, 야망을 품고 있는 변호사 용문구 역에는 김영민이 합류했다.

 

“악의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노화영을 소개한 오연수는 “여성들은 군대에 대해 잘 모른다. 군에서 일어나는 일은 군법정에서만 다룬다는 걸 알게됐다. 군대에서 알게모르게 지나갔던 비리 악행 파헤치는 드라마다. 군필자들도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악역을 안 해봐서 공부가 필요했다. 여자 사단장을 처음 듣고 영상 자료를 찾아보기도 했다. 여자 빌런으로서 보여주는 장치들이 있다. 새로운 빌런 캐릭터 나오지 않을까”라고 점쳤다. 

 

오연수의 8년만의 복귀작, 나아가 상상조차 되지 않는 악역 도전이다. 그는 “작품을 제안받고 고민을 많이했다. 역할 자체가 너무 세서 안 해야지 마음 먹고 감독님을 만났었다”면서 “그런데 나올 때는 ‘머리 자를게요’ 하게 되더라. 다른 배우가 하는 걸 보면 배아플 것 같았다. 악역을 넘어서 선 넘는 사이코패스까지 보여준다. 아직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영민은 로펌 대표 검사출신의 냉혈한 변호사 용문구로 분한다. 김영민은 “작가, 감독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다. 두 분이 어떤 시너지 발휘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안보현 배우와도 꼭 다시 만나고 싶었고, 예전부터 팬이었던 오연수 배우와 출연하게 돼 두근두근하는 마음이다”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김우석은 ‘영 앤 리치’ 기업 회장 노태남이 된다.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합류하게 된 김우석은 “작품 안에서 노태남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 평소와 많이 다른 역할이라서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디션 열심히 봤다”고 출연 과정을 전하며 “작품에서 멋있게 보던 선배님들과 같이 촬영할 수 있어 기쁘다. 막내로서 사랑받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실제 군복무에 이어 세 번째로 군복을 입게된 안보현이다. “감회가 새롭더라”고 밝힌 안보현은 “군복과 검사복, 제복까지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수있어서 신기했다. 현역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머리도 짧게 잘랐다. 군인의 강직함 보여주기 위해 디테일을 살리려 했다”고 답했다. 

 

‘미친 개’ 군검사 도배만과 ‘일급 조련’ 군검사 차우인이 전면에 나선다. 안보현은 “도배만과 차우인은 물과 기름같은 존재다. 배만은 감정이나 성격, 성향을 표출하고, 우인이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베일에 쌓인 인물이다. 다른 성향의 인물이 섞여서 뿜어내는 케미스트리가 상당히 좋다”고 자신했다. 이어 조보아는 “누가 누구를 조련하는지 모를 관계다. (안보현이) 모든 걸 맡아주고 배려해준다”고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너무 편하게 리드 해주셔서 케미도 좋아진다”고 했다. 

 

기존 법정물의 전형성을 탈피한 군법정물만의 새로운 매력, ‘군검사 도베르만’은 오는 28일 밤 10시 30분 안방극장을 찾는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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