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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출신’ 박병호, KT 유니폼 입는다…3년 30억

입력 : 2021-12-29 11:17:45 수정 : 2021-12-29 13: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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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출신 박병호(35)가 KT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야구 KT는 29일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부 사항은 계약금 7억원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 등이다.

 

박병호는 2005년 LG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으로 이적했다.

 

입단 당시부터 거포로 이름을 날렸던 박병호는 키움에서 잠재력을 터트렸다. 2012년부터 2시즌 동안 홈런·타점·득점·장타율 등 타자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2년 연속 KBO MVP 수상과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는 등 KBO 홈런 타자의 새 역사를 썼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2018년 KBO에 복귀한 박병호는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2021시즌에는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 20홈런, 76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내년 시즌 프로 18년차를 맞는 박병호는 2년 연속 KBO MVP를 포함해 홈런왕 5회,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5회 수상하는 등 2021시즌까지 통산 1,3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327홈런, 956타점, 819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숭용 KT 단장은 “KBO 최고 타자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이자,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프로 정신을 갖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올 시즌 우승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 되어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사진=KT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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