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또 시작이다. 버닝썬 사태 이후 가십으로 치부된 2인의 여배우 파헤치기가 슬그머니 머리를 들고 있다. 당시 네티즌들은 ‘뉴욕 여배우’와 ‘버닝썬 마약 여배우’의 존재를 찾으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추측과 의혹을 이어나갔다.
한예슬이 지난 23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버닝썬 여배우’가 자신이 아님을 해명했다.
자신을 ‘버닝썬 여배우’로 지목한 유튜버에게 “법정으로 가길 바라는 건가, 나는 그렇게까지 싸우고 싶지 않다”며 “서운한 점이 있다면 만나서 풀고싶다.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사과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019년 5월 버닝썬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폭행 사건이 벌어진 날 ’30대 여배우’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상교 폭행 날, 버닝썬에 협찬을 해준 화장품 브랜드의 회식자리가 있었다. VIP 스무 테이블을 정도를 다 예약했다”며 “그 자리에 30대 여배우 A씨도 있었다. 눈 상태가 달랐다. 충혈이 많이 돼 있었다. 침을 엄청 많이 흘렸다”는 것이다.
당시 해당 화장품 모델은 이병헌, 한효주, 김고은이었다. 이 중 30대 여배우는 한효주뿐이었다. 하지만 한효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한효주는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버닝썬에 출입한 적 없다”라며 온라인 등에 루머글을 올린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이후 A씨의 존재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버닝썬 여배우’, ‘버닝썬 마약 여배우’로 불리며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 한 명의 여배우도 있다. 일명 ‘뉴욕 여배우’다.
소문의 시작은 2019년 3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자' 편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승리가 2015년 일본 사업가 접대 파티를 준비하며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승리는 해당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8시부터 오전 4시까지”라고, 정준영은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되지?”라고, 최종훈은 “승리야 XXX(여배우) 뉴욕이란다”라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승리는 “누나 또 뉴욕 갔어?”, 최종훈은 “여튼 배우 X들은 쉬는 날은 다 해외야”라는 발언을 내뱉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승리와 같은 YG엔터테인먼트이자 당시 뉴욕에 다녀온 고준희가 ‘뉴욕 여배우’ 아니냐는 근거 없는 추측을 내놨다. 이후 고준희는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12명(아이디 기준)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형법상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했고 결국 이들은 기소유예, 벌금 등으로 기소가 됐다.
이번 한예슬의 해명으로 네티즌들은 다시금 두 여배우를 찾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하고 있다. 근거없는 추측과 악플은 법정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어설픈 댓글보다 이번 해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봐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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