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가슴 설레는 로맨스부터 눈물이 절로 흐르는 감동까지. 이장우가 주연배우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웃어라 동해야’, ‘하나뿐인 내 편’ 등에 출연해 주말드라마 흥행 요정으로 불리는 그. 지난 7일 종영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역시 시청률 32.9%(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장우는 9일 서면인터뷰를 통해 “긴 작품을 하는 동안 아무런 일 없이 무사히 끝났다는 것이 감사하면서도, 마지막이라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시작부터 마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준 감독님과 스태프들, 그리고 어느덧 깊게 정이든 선후배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드라마를 끝까지 시청해 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종영소감과 함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장우는 극중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건축 사무소 대표이자 대표이자, 사랑하는 아내 빛채운(진기주) 앞에서는 한없이 자상하고 스윗한 남편 우재희로 분했다.
그는 “재희는 집안 형편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과시하거나 혹은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온 인물이다. 의리도 있고 사랑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호감형 청년이기도 하고. 재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과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정말 고민하고 연구했던 것 같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극중 우재희는 상대를 향한 배려와 매너가 몸에 밴 착한 성품으로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잡은 그는 곤경에 처한 이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의리를 자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남들에게 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하는 모습으로 남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도. 이장우는 우재희가 가지고 있는 친근하면서도 듬직한 매력 뿐 아니라, 내면에 있는 아픈 상처까지 탁월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극을 이끌어 나갔다.
그는 “우재희는 저에게 있어 도전과도 같은 역할이었다”고 고백하며 “재희와 인간 이장우는 나이만 비슷하지 닮은 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기적으로 시도한 부분도 있었고, 이를 통해 배운 것도 많아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장우는 사랑 앞에서는 솔직한 우재희를 통해 ‘오! 삼광빌라!’의 핑크빛 로맨스를 가동시키기도. “좋아한다고”를 외치면서 빛채운을 향한 재희의 진심 어린 고백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이장우는 이후 감미로운 사랑의 세레나데가 가미된 로맨틱한 프러포즈까지 보여주며 여심을 자극했다.
이장우는 상대역에 대해 “진기주는 장점이 많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촬영 현장에서 감정을 이어가는 진기주 배우의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많이 감탄했다”며 “거짓 없이 진심을 담아 진지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고, 덕분에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던 것 같다. 후배지만 정말 훌륭한 배우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시청자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배우. 현재 이장우는 어떤 연기를 펼치고 싶을까.
그는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제한을 두기보다는, 흘러가는 순리대로 저를 믿고 맡겨주신 모든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래도 만약 저에게 무언가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면 ‘행복한 연기’를 고르고 싶다. 그거 하나면 충분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프로덕션 H, 몬스터 유니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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