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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을 지키는 선수들, 응원합니다

입력 : 2021-02-16 06:30:00 수정 : 2021-02-16 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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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시즌 완주를 위해.’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올 시즌 내내 각종 논란에 시달렸다.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는 정해져 있었다. 무고한 동료들까지 피해를 봐야 했다. 리그 막바지 순위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팀을 지키는 선수들을 응원해야 한다.

 

 사태의 시작점은 이다영이었다. SNS에 팀 선배 저격 글을 수차례 올려 내부 불화를 터트렸다. 경기력도 들쑥날쑥했다. 박미희 감독과 주장 김연경 등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10일 이재영과 이다영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15일 구단의 무기한 출전 정지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무기한 국가대표 선발 제외 징계를 받았다.

 

 경기 외적인 이슈가 줄지어 터지는 동안 나머지 선수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고 코트에 나서 수습하는 것 역시 이들의 몫이었다. 팀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묵묵히 구슬땀을 흘렸다.

 

 레프트 이재영의 빈자리는 김미연이 채웠다. 10시즌 차 베테랑으로 경험이 풍부하다. 올 시즌 삼각편대가 꽉 차 교체 투입으로 종종 코트를 밟았다. 루시아 프레스코의 어깨 부상으로 외인을 교체하는 사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서브 1위(세트당 0.309개)를 달렸다. 23게임서 126득점, 공격성공률 30.99%, 리시브 효율 23.40%를 기록했다.

 

 경기력 공백은 레프트 김연경이 책임진다. 리그 득점 6위(525점), 공격 1위(성공률 46.85%), 서브 2위(세트당 0.307개), 디그 5위(세트당 3.852개), 수비 8위(세트당 5.432개)를 유지 중이다. 새 라이트 외인 브루나 모라이스의 공격력이 무뎌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세터 이다영 자리는 김다솔이 대신했다. 2014~2015시즌 수련선수로 입단한 자원. 그간 줄곧 백업으로 지냈다. 급히 방향키를 쥐고 공격을 조율하고 있다. 올 시즌 1라운드 5순위로 합류한 신인 박혜진이 돕는다.

 

 흥국생명은 여전히 1위(승점50점 17승6패)다. 2위와의 격차는 줄었다. 한 경기 더 치른 GS칼텍스(승점45점 15승9패)가 바짝 추격 중이다. 끝까지 정상을 지키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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