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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리그 11호골…토트넘, 리버풀에 1-2 패

입력 : 2020-12-17 07:10:58 수정 : 2020-12-17 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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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손세이션’ 손흥민(28·토트넘)이 또 한 번 골맛을 봤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이 리그 11호골(시즌 14호골)을 터뜨렸다.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021 EPL 1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33분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장면이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선 통산 99번째 골이다. 다만, 팀은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7승4무2패(승점 25)로 2위에 랭크, 리버풀(승점 28)에 밀려 선두 자리를 내줬다.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에서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는 해리 케인과 최전방 투톱 형태로 섰다. 초반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리버풀의 흐름이 좋았다. 전반 11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정확한 헤더를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으로 넘겼다. 전반 21분 모하메드 살라가 회심의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요리스가 막아냈다. 결국 전반 26분 리버풀의 공세가 통했다. 살라가 때린 슛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몸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토트넘엔 손흥민이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역시 골을 터트리며 응수했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역습 기회를 살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지만 정상적인 플레이로 인정했다. 손흥민, 살라,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이 나란히 11골로 득점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마지막 한 끗이 아쉬웠다. 손흥민의 동점골에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이후에도 계속된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그러나 후반 45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극적인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레스터시티와 EPL 14라운드 홈경기를 준비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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