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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신혜선, 사극·코미디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종합)

입력 : 2020-12-09 12:53:05 수정 : 2020-12-09 14: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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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신혜선이 ‘철인왕후’로 자신의 첫 사극, 첫 코미디 작품에 도전한다. 

 

9일 오전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주연 배우 신혜선, 김정현과 윤성식 감독이 자리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사이에서 벌어지는 스캔들을 그린 작품. 소용은 왕권을 견제하는 안동 김 씨의 대표 인물로 철종과 적대적 관계다. 반면 봉환의 영혼이 깃든 후 소용은 이전과 180도 달라진 성격으로 철종을 고민에 빠트린다. 

‘철인왕후’는 신혜선의 첫 사극이자 코미디 작품이다. “한복 입고 사극 말투를 써보는 게 로망이었다”라고 운을 뗀 신혜선은 “처음 대본을 받고 리듬감과 코미디, 암투와 아픔까지 너무 재밌게 읽었다. 내가 하게 된다면 끝도 없이 어려울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안 하면 후회될 것 같았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시대와 성별이 모두 달라진 캐릭터를 연기해야한다는 점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표현에 한계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정말 힘들게 촬영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은 신혜선은 “그래도 즐겁다는 감정이 가장 컸다”라고 답했다. 

 

단아한 차림새로 동분서주 해야하는 설정이 불편했지만 “그래서 봉환의 감정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었다”라고 긍정의 미소를 지었다. 여자의 몸에 남성의 영혼이 들어간 소용 캐릭터를 보며 혹시나 불편한 감정을 느낄 시청자를 위해 소용 캐릭터를 최대한 귀엽게 표현하려 했다는 설명도 했다. 

 

신혜선은 “소용의 첫 느낌은 ‘뭐야?’였다. 조선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뭐야?’라고 한다. 아마 시청자들도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예고해 첫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연출을 맡은 윤성식 감독은 “기존 퓨전 사극과는 설정 자체가 다르다. 현대를 사는 남성의 영혼이 단아하기 짝이 없는 중전의 몸에 들어가고, 거기서 나오는 엉뚱하고 거침없는 모습이 예상하지 못한 웃음의 세계로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감독은 김소용 캐릭터를 보며 “신혜선이 아니면 누가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신혜선의 놀라운 연기력이 가미돼서 생각보다 업그레이드 된 캐릭터가 나왔다”라고 자신했다. 

 

신혜선은 올 한 해 드라마와 영화 등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결백’(박상현 감독)으로 첫 스크린 주연작을 장식한 그는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는 대형 로펌 에이스 변호사 안정인으로 분해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던 바. 그런 그가 이번엔 허세남이 빙의된 중전 캐릭터를 연기한다. 전무후무한 설정의 김소용으로 보여줄 신혜선의 연기변신에 기대가 모인다. 오는 12일 첫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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