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신비로운 세계 ‘태어나기 전 세상’에 등장하는 영혼 캐릭터들의 탄생 과정을 공개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이번 작품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제이미 폭스)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렸다.
제작진은 작품에 등장하는 영혼들이 단순한 유령처럼 보이길 원하지 않았다.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부드럽고 산소 같은 영적인 부분이 느껴질 수 있도록 색채, 조명, 질감 등 여러 부분을 통해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먼저 ‘조’는 뉴욕과 ‘태어나기 전 세상’ 양쪽 세계에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시각적 연관성이 이어지도록 구상했다. 애니메이션 감독인 주드 브라운 빌은 “크기와 모양은 서로 다르지만 조의 이목구비 비율이나 트레이드 마크인 중절모, 안경 그리고 제스처까지 서로 형태는 다르지만 관객들에게 동일한 캐릭터로 보이게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22’의 경우 다른 새로운 영혼들과 다르게 ‘태어나기 전 세상’에 오래 머문 시니컬한 영혼이라는 성격적 요소를 반영했다. 이에 반쯤 감긴 눈꺼풀이나 탐탁지 않아 하는 시선, 뻐드렁니 두 개를 넣어 비주얼에 변화를 줬다. 대신 새로운 꼬마 영혼들은 우주에서 갓 태어난 존재들이라 단순한 전구 모양의 형상에 아기와 닮은 얼굴, 보라색 눈으로 호기심을 표현했다.
제작진의 노력으로 같은 영혼이라도 저마다의 모습을 갖춘 완성도 높은 비주얼이 탄생할 수 있었고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흥미로운 스토리 텔링까지 더해졌다. 12월 2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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