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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김범 “반인반요 이랑, 외로움에 끌렸다” [톡★스타]

입력 : 2020-10-07 15:32:15 수정 : 2020-10-07 18: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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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김범이 ‘구미호뎐’으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설정부터 독특한 ‘남자 구미호’로 변신하는 김범은 어떤 매력을 선보일까. 

 

7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신효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동욱, 조보아, 김범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7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범은 이연(이동욱)의 배다른 동생 이랑을 연기한다.

 

SBS ‘미세스캅2’ 이후 약 4년 만에 복귀다. 이날 김범은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돼서 반가운 마음이다. 그만큼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복귀작의 첫 방송을 앞둔 설렘을 전했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나는 물음에 김범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금 모두가 느끼는 감정처럼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고 버티는 시간도 있었다. 재밌는 날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김범은 자신이 맡은 이랑 캐릭터에 대해 “이랑은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요다. 이연과 배다른 형제로 형보다 어린 600살이다. 형과의 아픈 과거를 가지고 형을 미워한다”면서 “미워 보일 때도, 아파 보일 때도, 또 외로워 보일 때도 있는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파격적인 연기변신이다. ‘반인반요’ 이랑은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구미호로 둔갑에 능하고, 내기에 목숨을 건다. 형인 이연에 대한 브라더 콤플렉스로 똘똘 뭉쳐 인간의 심리를 쥐락펴락하는 묘한 캐릭터다.

 

김범은 “어떤 시각에서는 나빠보이고 날카로워 보일 수도 있지만, 내 시각에서는 이랑이 외로워 보였다. 감독님과의 첫 만남에서 너무 하고싶다고 어필했던 것 같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김범과 브로맨스 호흡을 맞출 이동욱은 “(김범을) 제대하고 오랜만에 봤는데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책임감이 많아졌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달라진 모습을 언급했다 그러자 김범은 “스스로가 잘하려 하는 것보다는 그동안 쌓였던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구미호뎐’은 ‘남자 구미호’ 설정에서 한 번, 이동욱과 김범의 캐스팅 소식으로 또 한 번 예비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남자 구미호’라는 독특한 설정에 대해 김범은 “신선하고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사람을 홀리는 캐릭터 한번쯤 해보고 싶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대본을 받고 전설 공부하다보니 재밌는 것이 많더라. 여우가 50년을 살면 여성으로 둔갑할 수 있고 100년을 넘기면 성별에 관계없이 변할 수 있다는 전설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잘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노력을 내비쳤다. 

 

극 중 이랑은 한때 세상의 전부였던 형인 이연의 대한 ‘브라더 콤플렉스’를 지녔다. 긴 세월, 이연을 증오하고, 인간을 저주하면서 살아온 그는 이연에 대적할 ‘빌런’으로 예고됐다. 김범은 이 ‘빌런’이라는 수식어에 관해 “예전엔 악당이라는 뜻으로만 쓰였지만 요즘은 병적으로 집착하거나 꽂혀있는 성격을 의미하기도 하더라. 내 생각에 이랑은 ‘악당’보단 형에게 꽂혀있는 감정으로 인한 빌런이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하며 “다채로운 감정을 느끼게 돼 연기하면서 여러가지를 느끼고 있다”라고 답해 김범이 연기할 이랑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오늘(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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