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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포츠 뉴스 댓글 폐지한다

입력 : 2020-08-07 12:52:18 수정 : 2020-08-07 13: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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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스포츠 뉴스 댓글을 폐지한다.

 

네이버는 7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달 중 스포츠 뉴스의 댓글을 우선 중단한다. 그 외 동영상 등 영역별 별도의 조치를 준비해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스포츠는 여러 경기 및 선수의 소식을 전해왔다. 소통의 공간을 건전하게 발전시키려 여러 노력을 했다. 2013년 좋은 댓글 작성자에게 포인트를 부여하는 ‘스포츠 댓글 사용자 등급’을 도입, 우수 댓글 양산에 힘을 쏟았다. 작년에는 네이버 서비스 중에서도 최초로 AI클린봇을 적용해 악성 댓글 차단에 매진했다.

 

하지만 악성 댓글을 모두 막을 순 없었다. 일부 선수를 표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꾸준히 생성됐다. 네이버 측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술 수준을 높여 사전/사후 악성 댓글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강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최근 악성 댓글의 수위가 높아져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었다고 판단했다. 스포츠 뉴스의 댓글 폐지를 결정했다.​

 

네이버는 “실시간으로 응원하는 팀과 선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포츠 경기 생중계의 ‘라이브톡’은 현재와 같이 유지할 예정이다.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걸러낼 수 있도록 AI클린봇2.0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스포츠 외에 다양한 영상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네이버TV’에도 AI클린봇2.0을 도입하고 채널 운영자에게는 댓글 영역 ON/OFF 설정 권한을 부여하려 한다.

 

네이버는 “현재 스포츠 서비스에서 자주 발견되는 댓글의 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악성 댓글은 노출을 자동 제어하는 기술을 추가 개발 중이다. 댓글이 중단되는 동안 이를 고도화하고 실효성이 담보되면 댓글 중단 해지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네이버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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