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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여름 이적 시장 보강, 현 순위에 따라 온도차가 있다?

입력 : 2020-06-20 09:00:00 수정 : 2020-06-20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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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2020 K리그1은 부역부빈역빈(富力富貧力貧)이다. 전력이 강한 팀은 더 강해지고 약체 구단은 상대적으로 힘을 잃어간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시즌 중반을 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38라운드에서 27라운드 체제로 대폭 축소되면서 벌써 일정을 약 26% 정도 소화했다. 상주상무의 돌풍, FC서울의 부진 등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개막 전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이 펼쳐지고 있다. 우승권에서는 전북현대와 울산현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싸움을 벌이고 있다. 4강 진입이 예상됐던 강원FC, 포항스틸러스 등도 상위권에 자리해 있다. 강등 싸움이 유력했던 ‘승격팀’ 부산아이파크와 ‘잔류왕’ 인천유나이티드는 역시 하위권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25일 개장을 앞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현 양상이 더 굳어질 전망이다. 강팀들은 더 강해지기 위해 선수 수급을 할 예정이다. 전북의 행보가 거침없다. 아직 이적 시장이 열리지 않았음에도 벌써 신형민을 품었다. 백포 라인을 지켜줄 수비형 미드필더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전북은 그 부분이 실제 약점으로 드러났고 해결하기 위해 신형민을 재영입했다. 뿐만 아니라 문선민, 로페즈의 공백으로 생긴 날개 강화를 위해 이름값 있는 윙들과 꾸준하게 연결되고 있다.

 

 또 다른 우승 후보 울산도 홍철 등 내로라하는 자원들과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다. 실제 영입 추진 여부를 떠나서 부족한 포지션을 국가대표급 선수로 채울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상위권 팀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다. 포항, 강원 등 호시탐탐 더 높은 순위를 노리는 팀들도 각각 오범석, 김수범 등을 조기에 데려오며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상위권 팀들이 검증된 자원들을 발 빠르게 영입하는 반면 하위권 팀들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가 대표적이다. 순위도 꼴찌인데 부상이 뼈아프다. 주전 공격수 케힌데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새로운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에서 활약하다가 중동 무대로 떠났던 선수와 접촉했지만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기가 쉽지가 않은 악재까지 겹쳤다.

 

 선수 보강을 해도 모자랄 정도로 부진한 수원삼성도 주전 수비수 홍철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최근 17년 만에 4연패에 빠지며 리그 10위까지 추락한 FC서울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공격수 알렉산드르 페시치의 대체자, 중앙 수비 등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보강해야 하는 곳이 많은 데 성적마저 안 좋아 완벽하게 만족할 수 있는 자원을 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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