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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銀 왕기춘, 미성년자 성폭행 구속

입력 : 2020-05-03 10:35:59 수정 : 2020-05-03 11: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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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15광주 하계U대회 유도 남자81kg 이하급 경기에서 한국의 왕기춘 선수가 러시아의 칼무자에프 하산 선수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2015.7.5/뉴스1

[스포츠월드=정은희 온라인 뉴스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안겼다.

 

오늘(3일)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왕기춘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보충수사를 한 뒤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청은 지난 3월 16일 왕기춘에 대한 고소장이 대구수성경찰서에 접수된 뒤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사건, 피의자가 유명인사라는 점에 따라 사건을 넘겨받아 직접 수사에 나섰다.

 

앞서 왕기춘은 지난 2009년 경기도 용인시 한 나이트클럽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 하는 자신을 가로막았다는 이유로 22세 여성을 폭행, 경찰 신세를 진 바 있다.

 

왕기춘은 서울체고 3년 때인 2006년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73kg급 3위에 오르면서 한국유도 간판으로 등장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준결승에서 갈비뼈가 부러졌지만 고통을 참고 결승에 나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왕기춘은 2007년과 2009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73kg급을 2연패, 세계 최강임을 인정받았으나 올림픽에 이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도 은메달에 그치는 등 종합대회 금메달과는 인연이 멀었다.

 

왕기춘이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구속되자 유도관들은 서둘러 간판에서 그의 이름을 떼는 한편 왕기춘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추진키로 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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