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기자] “한국 분들이 좋은 음악과 드라마를 만들어 주신 걸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국어 학습 앱 ‘듀오링고’의 호르헤 마잘 제품개발총괄 부사장이 최근 내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한류 문화 덕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앱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이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까닭이다.
호르헤 마잘 부사장은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다른 언어보다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급상승하고 있다”며 한류 콘텐츠에 대한 고마움도 따로 표시했다. 실제 ‘듀오링고’로 한국어를 학습하는 나라 순위는 미국(31%), 중국(13%), 영국(4%), 캐나다(3%), 인도네시아(3%) 순이다.
가장 인기 있는 언어학습 앱으로 3억회 내려받기를 기록한 ‘듀오링고’는 37개 언어를 배울 수 있다.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재미있게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미국인이지만 외국 출신인 창립자 겸 CEO 루이스 폰 안이 만들었다. 미국에서는 빌 게이츠, 톰 행크스, 기네스 펠트로, 우마 서먼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이 사용하는 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듀오링고’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이들이 영어를 배우는 앱으로 많이 활용 중이다. 게임과 같은 학습 방식인 데다 모든 학습 콘텐츠가 무료라는 점이 강점이다. 실제 220만명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듀오링고’ 앱을 사용 중이며 이용자도 증가일로다.
호르헤 마잘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우리에게 규모로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라며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 시장으로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달리 언어학습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교육 태도 역시 훌륭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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