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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상무 ‘외인’ 허수봉 “무럭무럭 자라는 중입니다”

입력 : 2019-10-01 12:06:19 수정 : 2019-10-01 17: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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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순천 최원영 기자] ‘토종’ 외국인 선수가 등장했다. 상무 허수봉(21)이다.

 

허수봉은 경북사대부고 졸업 후 2016~2017시즌 전체 3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다. 이후 곧바로 트레이드돼 현대캐피탈에 둥지를 틀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허수봉을 ‘꿈나무 1번’으로 정하고 육성에 나섰다. 몸을 만들고 경기력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도왔다. 담금질을 마친 허수봉은 지난 시즌 총 27경기 63세트에 출전해 99득점(공격성공률 45.12%)을 올렸다.

 

비시즌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그는 대표팀에 연이어 발탁됐다.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과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세계무대를 누볐다. 최태웅 감독은 “수봉이가 3년간 열심히 먹고 운동하더니 몸이 엄청 좋아졌다. ‘수봉이 형’이 됐다. 이제 꿈나무 졸업반”이라며 미소 지었다.

 

활약은 2019 순천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도 이어졌다. 박삼룡 상무 감독은 “허수봉은 가장 눈여겨볼 만한 선수다. 몸집도 커지고 힘도 붙어서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위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잘해준다. 우리 팀의 외국인 선수”라고 표현했다.

 

박 감독의 기대대로 허수봉은 지난달 30일 한국전력과의 예선 첫 경기에 라이트로 출전해 세트스코어 3-1(27-29 27-25 25-22 25-21)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상대 팀 외인 가빈 슈미트(24득점·공격성공률 56.1%)보다 많은 34득점을 터트렸다. 공격성공률은 66.67%로 훨씬 훌륭했다. 상무의 컵대회 첫승에 앞장섰다.

 

허수봉은 “세터 (황)승빈이 형과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형이 공을 잘 올려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며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서 근육량도 꽤 올라왔다. 덕분에 파워와 점프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수줍게 웃었다.

 

그는 “대표팀에서 (박)철우 형, (문)성민이 형, (임)동혁이까지 잘하는 선수들을 보며 여러 가지를 배웠다. 형들이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프로팀과 붙어 잃을 게 없다. 과감하게 경기에 임하려 한다. 무조건 대회 우승을 바라보자고 다짐하고 나왔다”며 각오를 밝혔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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