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시청자분들이 기다려주신다면 꼭 돌아가겠습니다.”
1년만에 울려 퍼진 “무한~도전!”이다. MBC 예능 ‘무한도전’ 멤버들과 김태호 PD가 종영 1주년을 맞은 지난달 31일 서울 모처에서 모임을 가졌다. 2005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무한도전’은 2018년 3월 31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종영을 선언하며 13년만의 휴식기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1년 뒤 멤버들이 다시 모였다. 이날 모임에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양세형, 황광희 그리고 김태호 PD가 참석했다. ‘무한도전’ 공식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시청자들과도 깜짝 만남을 가졌다. 늦은 시각에도 무려 1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몰리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유재석은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벌써 1년이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모여 이야기를 했는데, 모인 김에 라이브 방송으로 많은 분께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며 “지난해 3월 31일 종영 인사를 드리면서도 빠르면 6~7개월 안에는 인사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벌써 1년 하고도 하루가 되는 날”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뜻하지 않은 긴 공백기에 대해 유재석은 “시간이 너무 길어져 죄송하다. 저도 그렇지만 다른 분들도 그럴 것”이라고 사과하며 “오늘도 ‘무한도전’ 언제 하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모든 분이 ‘무한도전’을 기다리는 건 아니겠지만, 기다려주는 분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그래서 저희도 빨리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시청자분들이 저희를 기다려주신다면 꼭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하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까지 ‘무한도전’ 시즌2 제작에 대해선 아무것도 알려진 게 없다. 다만 ‘무한도전’을 연출했던 김태호 PD가 오는 5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한다는 소식만 전해진 상태. ‘무한도전’과 김태호 PD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점에서, 종영 1주년 모임이 ‘무한도전’ 시즌2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시청자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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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세호 인스타그램,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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