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예원이 ‘복면가왕’ 출연 에피소드를 전했다.
2011년 걸그룹 쥬얼리 멤버로 데뷔한 예원은 올해로 데뷔 8년 차가 됐다. 통통튀는 매력에 솔직함까지 겸비한 그는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식신로드’ ‘청춘불패2’ ‘우리 결혼했어요’ ‘SNL 코리아’ 등에 출연하며 거침없이 예능감을 뽐냈다.
쥬얼리의 해체 이후 배우의 길을 걷던 예원은 지난 5월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을 통해 오랜만에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이날 예원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무대를 꾸몄다.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판정단과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지만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스포츠월드와 만난 예원은 “무대에 오르기 전 물론 많이 떨렸지만, 무대 위에 서면 떨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데 가면을 쓰고 있어도 떨고 있는 모습이 숨겨지지 않더라”며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가면을 벗으면서 무슨 정신으로 노래를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가면을 벗은 모습을 본 관객 분들의 함성소리를 듣고 희열을 느끼며 잠깐 마음이 편해졌다가, 곧 다시 떨려 굳고 말았다”는 설명을 더했다.
이어 “그 짜릿함이 너무 좋았다. 지금까지 많은 방송을 했지만 그날 ‘복면가왕’ 무대엔 온전히 나로서 올라간 것 같은, 나의 진정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 값진 무대였다. 잊지 못할 날이었다”라는 뭉클한 답변을 내놓았다.
8년간의 연예계 생활을 통해 기회의 소중함을 느끼고 매순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는 예원. 그는 드라마, 뮤지컬, 예능까지 전방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넌센스2’로 첫 뮤지컬에 도전했고, 올해 tvN ‘드라마 스테이지 파이터 최강순’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시작으로 웹드라마 ‘품위있는 여군의 삽질로맨스’ ‘응큼한거 아닌데요?!’까지 매 작품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그리고 오는 9월 채널A의 새 예능 프로그램 ‘식구(食口)일지’로 시청자를 만난다. ‘식구일지’는 가족끼리 저녁 한 끼 먹기 힘든 도시 생활 속에서 잊고 지낸 가족애를 되돌아보고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기쁨을 얻는 프로그램으로 4인 가족이 매일 같은 시간 모여 함께 식사하는 것이 미션으로 주어진다. 기간은 30일, 미션 성공 시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예원은 “매일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행복하다”면서도 “회사에 다니는 동생의 출퇴근 시간을 맞추는 게 쉽지 않더라”라고 답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꾸며진 듯한 모습보다는 나의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연기를 통해 보여주는 것보다 예능에서의 모습이 더 진실된 나의 모습이다. 예능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연기는 캐릭터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라며 예능 출연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예원은 지난달 종영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박유식 사장(강기영)의 1년 차 비서 설마음을 연기했다. 매 순간 참신한 실수를 연발,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 예원은 등장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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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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