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는 5일 러시아 사할린 유즈노 사할린스크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6-2017 사할린과의 원정 3차전에서 1-4로패했다. 비록 이날 패배를 당했지만 안양 한라는 이번 사할린 3연전 중 1경기를 잡아내며 블레이즈에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사할린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이어 2위로 평가 받는 KHL 경험자들이 포함돼 경기를 펼쳤다. 이날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종료 20초를 남기고 선제골을 내줬다. 숏핸디드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육탄방어로 막아냈지만 집중력이 잠시 흔들리며 1피리어드 19분 40초 사할린의 알렉산드르 골로빈에 선제골을 내줬다. 체력적 인우위를 선보이며 안양 한라를 압박한 사할린은 2피리어드 5분 52초이고르 우샤코프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안양 한라 골리 맷 달튼은 사할린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분전을 펼쳤다. 안양 한라는 만회골을 뽑아냈다. 김기성-브락 라던스키로 이어진 퍽을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골로 연결, 2피리어드 6분 20초께 1-2를 만들었다. 안양 한라의 분전은 계속됐다. 홈 팀의 여유를 갖은 사할린과는 완전히 달랐다. 몸을 날려서 상대의 퍽을 막아냈고 신경전도 벌였다.
하지만 사할린은 2피리어드서 2골을 더 기록했다. 15분 12초 알렉세이 에레민과 18분 37초에는 루슬란 베르니코프가 각각 득점을 기록하며 4-1로 달아났다. 안양 한라는 만회골을 기록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사할린 골문을 위협했지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안양 한라는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2일 홈에서 차이나 드래곤-하이원과 6연전을 펼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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