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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철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품다

입력 : 2016-09-04 17:55:41 수정 : 2016-09-04 17: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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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이 정도면 ‘군산CC 전북오픈’의 영웅이라 부를 만 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사진) 얘기다.

주흥철은 4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71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한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과 한민규(32·삼성금거래소)를 1타 차로 따돌린 짜릿한 승리였다.

주흥철을 ‘군산CC 전북오픈’의 영웅이라 부르는 이유는 지난 2014년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기 때문이다.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하면서 군산에서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게 됐다.

전날 3라운드까지 6언더파 210타로 선두 모중경(45·타이틀리스트)과는 4타차 공동 6위였다. 하지만 최종라운드가 시작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2번홀(파5) 버디로 매섭게 치고 올라오더니, 이후 5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그리고 8번홀(파3)에서 중거리 퍼트에 성공하더니, 11번홀(파5)까지 4연속 버디로 단숨에 단독선두로 도약하며, 역전 드라마가 쓰여졌다. 이후 남은 홀에서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모두 파로 마무리하는 집중력을 보이며,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주흥철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나온 게 오히려 약이 됐다”며 “이 분위기를 다음 시합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1∼3라운드에서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던 모중경(45·타이틀리스트)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5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5월 ‘매일유업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는 그는 45세 이상 선수로는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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