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로사리오는 팀의 ‘복덩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타점 행진이 아주 뜨겁다. 로사리오는 7일 대전 NC전에서 3-3으로 맞선 6회말 좌월 결승 아치를 그려내며 시즌 타점을 92개로 늘렸다. 현재 로사리오는 리그에서 유일한 90타점대를 기록 중이다. 2위 NC의 에릭 테임즈(88개)와 4개 차이로 비교적 여유 있게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달아오른 타점 페이스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최고 밥상을 차려주는 선수들이 앞에 포진해 있다. 한화의 1,2번은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이기도 한 정근우와 이용규다. 두 선수 모두 올해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찍을 기세다. 3번 송광민은 2002년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4번 김태균은 말이 필요 없는 한화의 핵심타자. 로사리오 앞세 포진한 4명 모두 3할 타율을 기록 중이다. 이용규와 김태균은 4할대 출루율을 자랑 중이다.
진수성찬이 차려져있어도 스스로 떠먹지 못하면 소용없다. 로사리오는 주자가 없을 때(타율 0.322)보다 있을 때(타율 0.342) 더욱 힘을 내는 타입이다. 득점권에서 타율 0.358로 더욱 집중한다. 타격 페이스도 쉽게 꺾이지 않을 기세다. 3~6월 타율 0.320을 기록한 로사리오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8월 타율 0.371로 더욱 힘을 내고 있다.
한화는 45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로사리오의 타점 페이스면 산술적으로 133개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한화의 역대 구단 한시즌 최다 타점 기록은 1992년 장종훈(현 롯데 코치)의 119타점이다. 부상 등 큰 이변이 없다면, 로사리오가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은 아주 높다. 데뷔 첫해부터 불방망이다. 이만한 복덩이 타자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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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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