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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인디밴드 스탠딩에그가 논란을 받는 이유

입력 : 2016-08-04 13:10:02 수정 : 2016-08-04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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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인디밴드 스탠딩에그가 음원 사재기 논란에 휩싸였다.

스탠딩에그는 낯선 이름은 아니다. 그들은 2010년에 데뷔해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까지도 지난 6월 발매했던 싱글앨범 ‘뚝뚝뚝’으로 사랑을 받은 그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재기 의혹을 받는 이유는 뭘까.

스탠딩에그가 3일 0시 신곡 ‘여름밤에 우린’이 발매되자마자 주요 음원사이트 7개 차트 1위에 올랐다. 내로라하는 팬덤을 가진 아이돌도 이루기 어려운 음원 성적이다. 이에 지난 3일부터 꾸준히 사재기 의심을 받고 있는 것. 물론 그들은 ‘아니다’, ‘우리도 믿기 힘들다’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인기는 하루가 지나도 여전히 뜨겁다. ‘여름밤에 우린’은 현재(4일, 오전 10시 기준) 5개의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뚝뚝뚝’이 여전히 각종 음원사이트에 올라 있는 것도 그들의 인기를 반증하고 있다. 또 그들은 올해로 데뷔 7년 차를 맞은 중견 밴드. 그동안 다양한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나 온 바, ‘터질 것이 터졌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가요계 팬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뚝뚝뚝’ 보다 이번 ‘여름밤엔 우린’이 곡의 완성도가 높지 못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또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몰린 8월 초 음원 시장에서 믿기 어려운 결과라는 것이다. 특히 인지도와 팬층이 두터운 있는 원더걸스, 현아, 엠넷 ‘쇼미더머니5’ 등의 음원까지 꺾어버린 것은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게 만든다.

또 그동안 인디 가수들이 양질의 노래로 ‘차트 역주행 현상’을 일으킨 것과 대비되는 것. 대부분의 차트에서 처음부터 1위로 등장하는 것은 팬덤이 강한 아이돌이나 국민 가수도 해내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음반보다 음원으로 가요계가 재편된 현 상황. 인디밴드 스탠딩에그가 음원시장의 1위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저력과 의혹 사이에 있는 그들. 결국 음악으로 판단되어야 할 것이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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