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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못만나는 손흥민, 나홀로 '리우 D-­30' 사활

입력 : 2016-07-06 06:00:00 수정 : 2016-07-06 09: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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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4·토트넘)이 홀로 ‘2016 리우올리픽’ 준비에 돌입한다. 개인은 물론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7월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올림픽 행보에 돌입했다. 이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가 오는 18일 다시 소집해 브라질 상파울루로 떠난다. 이곳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팀 에이스로 꼽히는 손흥민은 참가하지 못한다. 소속팀의 방침에 따라 프리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오는 31일 현지로 바로 합류한다. 본선 1차전 피지와의 맞대결이 8월4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채 일주일도 함께 팀 훈련하지 못하고 본선에 돌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때문에 ‘나홀로’ 리우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손흥민에겐 30일의 시간이 중요해졌다.

그 역시 이 사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때문에 일찍 영국에 입성했다. 2016 코파 아메리카, 2016 유로 일정으로 소속 선수 중 일부가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팀 첫 번째 그룹의 일원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팀 훈련에 앞서 구단 트레이닝 센터에 모여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체력 훈련이 주를 이루는 상황이다. 그리고 5일 그라운드로 나와 본격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가세한 공격형 미드필더 빅토르 완마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약 2주간 팀 훈련을 진행한 뒤 호주로 떠나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 참가한다. 이에 손흥민은 맬버른 빅토리(23일), 유벤투스(2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9일)를 차례로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브라질로 떠나 신태용호에 합류한다.

즉 팀 훈련기간인 약 2주의 시간 동안 경기 체력은 물론 몸 상태를 상당 수준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또한 지난 시즌 종료 후 한 차례도 실전 경기 출전하지 못하며 경기 감각이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호주에서 펼쳐지는 세 차례 클럽 경기를 통해 반드시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되찾아야 한다. 이것이 신태용호 ‘막차’ 합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홀로 리우올림픽 ‘D-30’에 돌입한 손흥민이 어떤 행보를 펼쳐갈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구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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