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KIA 내야수가 일명 ‘박민우 사건’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박민우 사건은 지난 29일 광주 KIA-NC전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이날 2루수로 출전한 박민우가 수비 도중 외야 잔디 앞쪽 흙에 불교 상징 한자인 ‘卍(만)’ 자를 그리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박민우는 흙바닥에 20개 가까이 ‘卍’을 그렸고, 2루수 서동욱도 공수교대 후 한자 옆에 십자가를 따라 그려 종교적으로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서동욱은 31일 잠실에서 열린 LG전을 앞두고, “종교적 대립 의도는 전혀 없었다. 그저 민우가 얼마나 간절했기에 이런 걸 그렸을까 싶어 나도 그린 것”이라며 “전날 민우랑 통화하면서 서로 말없이 웃기만 했다. 사건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 우리 사이도 나빠질 것 없다”며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잠실=박인철 기자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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