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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의 공과, 끝내기 폭투 포일, 삼중살… 올해 이색장면도 많다

입력 : 2016-05-26 09:06:14 수정 : 2016-05-26 0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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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KBO리그가 팀당 144경기를 치리는 강행군이다보니 경기 중 다양한 상황이 발생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좀처럼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된다면 화제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올 시즌 신기한 상황들이 자주 나와 흥미롭다.

지난 25일에는 대구 삼성-KIA전에서는 KIA 오준혁이 주자가 밟아야 될 베이스를 밟지 않고 지나가는 ‘누의 공과’를 범해 눈길을 끌었다. 1회초 KIA 공격 1사 1루에서 1루 주자였던 오준혁은 김주찬이 우측 펜스 직격 타구 때 2루 베이스 근처에서 타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1루 돌아가려다 다시 3루로 방향을 바꾸면서 2루 베이스를 지나쳤다. 삼성 벤치가 이를 놓치지 않고 어필해서 아웃을 이끌어냈다. 2루타가 됐어야 할 김주찬의 타구는 이로 인해 우익수 땅볼이 되고 말았다.

오준혁의 누의 공과는 1982년 이래 KBO리그의 31번째일 만큼 드문 장면이다. 지난 2013년 9월17일 정상호(당시 SK)이후 3년 가까이 만에 나온 것이다. 그런데 역대 누의 공과 기록을 볼 때 흥미로운 점은 윤동균(1985년 1986년, 당시 OB) 이만수(1986년 1988년, 당시 삼성) 송재익(2001년 2004년, 당시 SK) 등 두 번이나 실수를 범한 경우가 세 명이나 된다는 점이다.

같은 날 한화는 고척돔에서 넥센에게 투수 정우람의 시즌 1호 끝내기 폭투로 8-9 역전패를 허용했다. 보기 드문 장면이 한 날 벌어진 것도 이채로운데 공교롭게도 끝내기 폭투도 KBO 통산 31번째였다. 가장 최근은 지난해 10월2일 kt 조무근이 대구 삼성전 연장 10회에 기록한 것이다.

이에 앞서 한화는 끝내기 폭투보다 훨씬 더 보기 힘든 끝내기 포일을 범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포항 삼성전에서 포수 조인성이 투수 박정진의 공을 뒤로 빠뜨려 KBO 역개 7번째 끝내기 포일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2009년 6월25일광주 KIA-SK전에서 당시 SK 포수였던 정상호가 임시방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최정의 공을 놓치며 기록한 이래 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올해 연출된 보기 드문 장면 중 하나는 삼중살이 있다. 지난 6일 마산 NC-LG전 4회초 LG가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고 채은성이 3루 방면에 땅볼을 때렸다. 이를 NC 3루수 박석민이 잡아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를 잡았다. 2루수 박민우가 1루에 송구해 채은성까지 잡아내며 삼중살이 완성됐다. 이는 NC 구단의 창단 첫 삼중살이자 KBO 역대 62번째 기록이다.

아직 시즌은 길다. 앞으로 팀당 100경기 안팎이 남았기에 KBO리그에 얼마나 더 흥미로운 장면들이 연출될 지 궁금하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오준혁.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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